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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컴퓨터로 본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그동안 시험지로 치르던 운전면허 필기시험이 온라인상에서 보는 컴퓨터 시험으로 대체된다.

경찰청은 운전면허시험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컴퓨터 기반 운전면허시험계획’을 마련, 4분기에 서울 마포의 서부면허시험장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토플·GMAT·정보기술(IT) 분야의 국제자격증 등 외국기관의 시험이 컴퓨터로 치러진 적은 있지만 국내 행정기관이 자격증시험에 컴퓨터 기반의 시험(Computer Based Test) 방법을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운전면허 관련업무를 총괄하는 경찰청 산하 운전면허시험관리단(www.dla.go.kr)은 150명 규모의 시험장 1개실 일부에 컴퓨터와 통신망 등을 마련하고 운전면허응시자 가운데 희망자 10~20명을 선정해 시범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은 30여개 테스트 솔루션업체의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시험 콘텐츠를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에 앞서 도로교통법 개정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 사업의 결과에 따라 전국 26개 면허시험장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백승엽 경찰청 면허계장은 “시험이 끝나면 합격·불합격 여부를 곧바로 판단할 수 있고 단시간에 많은 응시자가 시험을 볼 수 있어 결과적으로 국민편의를 높일 수 있다”면서 “다만 노인·장애인·문맹자 등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을 고려, 전국적 확산에는 신중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은 운전면허시험의 신청에서 면허발급까지의 전과정을 전산화하는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중으로 최근 엠지시스템(대표 이행범)을 운전면허 응시접수 ISP로 선정, 구축에 들어갔다.

<2001.08.13>

p.s 두어달 된 기사라 아는 분도 많겠지만 그냥 올려봅니다~  ^^;

hackersnews 송재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