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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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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6-19 ㅣ No.2181

 

계약에 불충실한 자들에 대한 징벌

 

11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이 계약의 말씀을 들어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전하여라.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계약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이 계약의 말씀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곧 쇠를 녹이는 도가니에서 끄집어내던 날, 그들에게 이렇게 내린 명령이었다. '내 말을 듣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을 하여라. 그러면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이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겠다고 한 맹세를 지키려는 것이었다. 그 결과는 오늘날 너희가 보는 대로다.'" 이 말씀에서 나는 "주님, 참으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이 모든 말을 선포하여라. '이 계약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실천하여라.

 

이는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데려 내오던 날, 내 말을 들으라고 그들에게 경고했고, 그 경고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저마다 제 악한 생각대로 고집스럽게 굴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지키라고 명령했는데도  지키지 않는 이 계약의 모든 말씀대로 , 그들에게 집행하였다.'"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의 반역이 드러났다.

 

그들 또한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였던 조상들의 악습으로 되돌아가 다른 신들을 쫓아 다니며 섬겼다.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은 내가 그들의 조상과 맺은 내 계약을 깨뜨렸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그들에게 벗어날 수 없는 재앙을 내리리니, 그들이 나에게 울부짖어도 그 말들은 자신들이 향을 피우는 신들에게 가서 울부짖겠지만, 그 신들이 재앙의 때에 그들을 구원해 줄 수 없을 것이다.

 

유다야, 너희 신들이 너희 성읍만큼이나 많고 너희가 우상을 위해 세운 제단, 곧 바알에게 향을 피우려고 세운 제단이 예루살렘 골목만큼이나 많구나!

 

그러므로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마라. 그들을 위하여 탄원도 기도도 올리지 마라. 그들이 재앙의 때에 나에게 부르짖어도 나는 듣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당신의 올리브 나무를 치시다

 

15  내 애인은 그토록 못된 짓을 저지르고서도

무엇하러 내 집에 들어와 있는가?

맹세와 고기를 제물로 바친다고

너의 재앙을 돌릴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도 너는 좋아라 날뛰느냐?

 

주님께서 너의 이름을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 나무

열매가 풍성한 아름다운 나무" 라고 하셨지.

그러나 거센 폭풍 소리와 더불어

그분께서 그 나무에 불을 붙이시리니

그 가지들이 타 없어지리라.

 

너를 심어 주신 만군의 주님께서 너에게 재앙을 선포하신다. 바알에게 향을 피워 나를 진노케 한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의 사악함 때문이다.

 

예레미야의 첫 번째 고백

 

18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그들의 악행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 양 같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저 나무를 열매째 베어 버리자. 그를 산 이들의 땅에서 없애 버려 아무도 그의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그러나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그러므로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우리 손으로 너를 죽이겠다. " 하고 말하면서 내 목숨을 노리는 아나톳 사람들을 두고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그들을 벌하겠다. 젊은이들이 칼에 맞아 죽고 그 아들딸들이 굶어 죽을 것이다.

 

아나톳 사람들 가운데 아무도 살아남은 자가 없으리니, 징벌의 해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불러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12

 

1  주님, 제가 당신과 소송을 벌일 때마다

당신께서는 정의로우십니다.

그럴지라도 당신께 공정성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어찌하여 악인들의 길은 번성하고

배신자들은 모두 성공하여 편히 살기만 합니까?

 

당신께서 그들을 심으시자 그들이 뿌리까지 내리고

자라서 열매마저 맺습니다.

그들은 입으로는 당신을 가까이 모시지만

속으로는 당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알고 살피시며

당신에 대한 제 마음을 떠보십니다.

도살할 양처럼 그들을 끌어내시고

살해할 날을 위하여 그들을 떼어 놓으소서.

 

언제까지나 땅이 통곡하고

온 들녘의 풀이 말라 가야 합니까?

그곳에 사는 자들의 악행 때문에

짐승과 새들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의 앞날에 관심을 두지 않으신다." 고

저들이 말합니다.

 

네가 사람들과 달리기를 하다가 먼저 지쳤다면

어찌 말들과 겨루겠느냐?

네가 안전한 땅에만 의지한다면

요르단의 울창한 숲 속에서는 어찌하겠느냐?

 

네 형제들과 네 아버지 집안조차도 너를 배신하고 너에게 마구 소리를 지르는구나. 그러니 그들이 너에게 좋은 말을 한다 해도 그들을 믿지 마라.

 

주님께서 당신의 소유를 포기하시다

 

7  나는 내 집을 버리고

내 소유를 포기하였다.

내가 사랑하던 이를

그 원수들의 손아귀에 넘겼다.

 

내 소유가 나에게

숲 속의 사자처럼 되고

나를 거슬러 소리를 높이니

내가 그를 미워할 수 밖에

 

하이에나가 나의 소유를 탐욕스레 바라보느냐?

맹금이 내 소유를 치려고 둘러싸고 있느냐?

가서 모든 들짐승을 불러모으고

그것들을 데려와 내 소유를 삼켜 버리게 하여라.

 

수많은 목자들이 내 포도밭을 파괴하고

내 몫을 짓밟았다.

그들은 내 탐스런 몫을

폐허의 광야로 만들었다.

 

그들이 내 몫을 폐허로 만들자

폐허가 된 그 곳이 나를 향해 통곡한다.

온 땅이 폐허가 되었는데도

그 일을 마음에 두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광야의 벌거벗은 모든 언덕을 넘어

파괴자들이 쳐들어왔다.

주님의 칼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휩쓸고 지나가니 살아

있는 모든 목숨이 안전할 리 없다.

 

사람들은 밀씨를 뿌리고도 가시를 거두어들이며

지칠 때까지 일을 해도 아무런 소득이 없다.

너희의 수확을 두고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에 부끄러워하여라.

 

다른 민족들에 대한 경고

 

 

14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는 사악한 모든 이웃 민족들에 관한 말씀이다. '그들은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물려준 상속 재산을 건드렸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그들의 땅에서 그들을 뽑아낸 뒤, 그들 가운데에 살던 유다 집안을 뽑아내 오겠다.

 

그러나 그들을 뽑아냈다가 다시 그들을 가엾이 여겨, 그들을 모두 제 상속 재산, 곧 제 땅으로 돌려보내겠다.

 

그들이 내 백성의 길을 충실하게 배워 나가고, 전에는 그들이 내 백성에게 바알의 이름으로 맹세하도록 가르쳤지만 이제는 내 이름을 부르며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면, 내 백성 가운데에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민족이 순종하지 않으면, 나는 그들을 뽑아 없애 버리겠다. 주 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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