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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장-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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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6-30 ㅣ No.2189

 
 
레캅인들의 교훈
 
35
 
1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다스리던 때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레캅 집안에 가서 그들에게 말하고 그들을 주님의 집 어느 한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포도주를 마시게 하여라. "
 
그래서 나는 하바친야의 손자이며 예레미야의 아들인 야아진야와 그의 형제들과 그의 모든 아들과 온 레캅 집안 사람들을 데려다가,
 
주님의 집에 있는 방으로 인도하였다. 그 방은 하느님의 사람 악달야의 아들인 하란의 아들들이 쓰고 있었는데, 그 옆은 대신들의 방이었고 그 밑은 살룸의 아들이며 문지기인 마아세야의 방이었다.
 
그때 내가 레캅 집안 사람들에게 포도주가 가득 담긴 술 단지와 잔들을 내놓고, 그들에게 포도주를 마시라고 권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께서 우리에게, '너희와 너희 아들들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또 집도 짓지 말고 씨앗도 뿌리지 말며 포도밭을 가꾸거나 갖지도 말고 , 그 대신 평생 천막에서 지내라. 그래야 너희가 나그네로 사는 이 땅에서 오래도록 살 수 있을 것이다. '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말씀에 순종하여, 우리 자신과 아내와 아들딸들이 평생 포도주를 마시지 않습니다.
 
또한 살림집도 짓지 않고 포도원과 밭과 씨앗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천막에서 지내며, 우리 조상 여호나답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모든 말씀에 순종하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이 나라를 쳐 올라왔을 때, 칼데아 군대와 아람 군대를 피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가서 말하여라. "너희는 끝내 교훈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 내 말을 듣지도 않을 작정이냐 ? 주님의 말씀이다.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이 그의 자손들에게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고 명령했는데, 그들은 이 말을 잘 지켜 이날까지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다. 참으로 그들은 자기네 조상들의 명령에 순종했던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그토록 줄곧 일렀는데도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나는 너희에게 잇달아 나의 종인 예언자들을 모두 보내면서,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제발 돌아서라고  , 너희 행실을 고치고, 다른 신들을 섬기러 그것들을 좇아가지 말라고 일렀다. 그래야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 수 있으리라고 하였으나, 너희는 내게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고 나에게 순종하지도 않았다.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의 자손들은 자기네 조상들이 내린 명령을 지켰지만, 이 백성은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보라,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그들을 거슬러 선고한 온갖 재앙을 내린다. 내가 그들에게 일렀지만, 그들이 나에게 순종하지 않았고, 내가 그들을 불렀지만 그들이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예레미야는 레캅 집안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너희 조상 여호나답의명에 순종하고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켰으며 , 그가 명한 모든 것을 그대로 실천하였다.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레캅의 아들 여호나답에게서 언제나 내 앞에 서 있을 자가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바룩에게 받아쓰게 한 예레미야의 신탁들
 
36
 
 
1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제사년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두루마리를 가져와 내가 너에게 이른 말을 모두 적어라. 그것은 그날부터, 곧 요시야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민족들을 거슬러 내가 너에게 이른 말이다.
 
행여 유다 집안이 내가 그들에게 온갖 재앙을 내리기로 하였다는 말을 듣고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돌아서면, 나도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주겠다. "
 
그래서 예레미야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불렀고, 바룩은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두루마리에 받아 적었다.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나는 묶여 있는 몸이어서 주님의 집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니 단식일에 네가 주님의 집에 들어가, 내가 불러 준 대로 받아 적은 두루마리에서 주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읽어 주어라. 또한 유다의 성읍들에서 온 모든 사람이 듣는 가운데 그 말씀을 읽어 주어라.
 
행여 그들의 간청이 주님 앞에 올라가고, 그들이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주님께서 이 백성을 거슬러 선포하신 분노와 진노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
 
네리야의 아들 바룩은 예레미야 예언자가 자신에게 명령한 모든 일을 그대로 이행하여, 주님의 집에서 주님의 말씀이 적힌 두루마리를 읽었다.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 제 오년 아홉째 달에,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모든 백성은 주님 앞에서 단식을 선언하였다.
 
그때에 바룩이 주님의 집에서, 곧 주님의 집 '새 대문' 어귀 위 뜰에 있는, 사판 서기관의 아들 그마르야의 방에서 예레미야의 말이 적힌 두루마리를 온 백성에게 읽어 주었다.
 
사판의 손자이며 그마르야의 아들인 미카야가 두루마리에 적힌 주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왕궁의 서기관 방으로 내려가니, 거기에는 모든 대신이 있었다. 곧 엘리사마 서기관,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 악보르의 아들 엘나탄,사판의 아들 그마르야, 하난야의 아들 치드키야를 비롯하여 모든 대신이 앉아 있었다.
 
미카야는 바룩이 백성에게 두루마리를 읽어 주어 자신도 듣게 된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전해 주었다.
 
그러자 모든 대신은 쿠시의 증손이고 셀레므야의 손자이며 느탄야의 아들인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어, "그대가 백성에게 읽어 준 두루마리를 손에 들고 오시오. " 하는 말을 전하였다.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들고 그들에게 오자,
 
그들이 바룩에게 "거기 앉아 우리에게 그 두루마리를 읽어 주시오. " 하고 청하였다. 그래서 바룩은 그들에게 두루마리를 읽어 주었다.
 
그들은 그 말씀을 다 듣고 나서 , 놀라 서로 쳐다보다가 바룩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이 모든 말씀을 임금님께 보고해야겠소. "
그러고 나서 그들은 바룩에게 , "당신이 어떻게 이 모든 말씀을 그의 입에서 받아 적게 되었는지 우리에게 말해 주시오. " 하고 청하였다.
 
바룩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분이 입으로 직접 내게 이 모든 말씀을 불러 주어, 먹으로 두루마리에 받아 적었습니다. "
 
그러자 대신들은 바룩에게 "예레미야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숨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런 다음 그들은 두루마리를 엘리사마 서기관의 방에 놓아두고, 궁전 뜰에 있는 임금에게 나아가 이 모든 말씀을 들려주었다.
 
임금은 여후디를 보내어 그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였다. 여호디는 엘리사마 서기관의 방에서 두루마리를 가져와, 임금과 그 곁에 서 있는 모든 대신들에게 읽어 주었다.
 
마침 아홉째 달이어서 임금은 겨울 궁전에 머무르고 있었고, 그의 앞에는 화롯불이 타고 있었다.
 
그런데 여후디가 서너 단을 읽을 때마다 , 임금은 서기관의 칼로 그것을 베어 화롯불에 던졌다. 이렇게 하여 두루마리 전체가 화롯불 속에 들어갔다.
 
임금과 신하들은 모두 이 말씀을 다 듣고 나서도, 두려워하거나 제 옷을 찢지 않았다.
 
엘나탄과 들라야와 그마르야가 임금에게 그 두루마리를 태우지 말라고 간청까지 하였지만, 임금은 그들의 말을 듣기는 커녕,
 
여라흐므엘 왕자와 아즈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드엘의 아들 셀레므야에게 명령하여, 바룩 서기관과 예레미야 예언자를 잡아 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을 숨겨 주셨다.
 
임금이 그 두루마리, 곧 바룩이 예레미야가 부르는 대로 받아 적은 말씀을 태운 뒤,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와 , 유다 임금 여호야킴이 태워 버린 첫째 두루마리에 적혀 있던 먼젓번 말을 모두 거기에 다시 적어라.
 
그리고 너는 유다 임금 여호야킴에 관하여 말하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어찌하여 바빌론 임금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파괴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애 버릴 것이라는 말을 두루마리에 썼느냐고 하면서 그것을 태워 버렸다. '
 
그러므로 주님께서 유다 임금 여호야킴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의 후손 가운데 아무도 다윗 왕좌에 앉을 자가 없을 것이고, 그의 시체는 낮에는 더위에 밤에는 추위에 내던져질 것이다.
 
내가 그와 그의 후손과 그의 신하들의 죄를 물어 그들을 벌하겠다. 그들뿐 아니라 예루살렘의 주민들과 유다 사람들에게도, 내가 선포했지만 그들이 믿지 않았던 온갖 재앙을 내리겠다. ''"
 
그리하여 예레미야는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 서기관에게 주었다.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유다 임금 여호야킴이 불에 태워 버린 두루마리에 적혔던 말씀을 모두 거기에 받아 적었고, 비슷한 내용의 많은 말씀을 다 적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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