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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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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진 [jioseph] 쪽지 캡슐

2000-02-23 ㅣ No.638

중고등부 학생들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라파엘의 집에 다녀 왔습니다. 시각장애를 포함한 중복장애인들의 공동체였습니다.  봉사하는 학생들 안에서 하느님이 태초에 인간을 어떤 모습으로 창조하셨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라파엘의 집 식구들을 통해서 우리들이 봉사했다기 보다 봉사 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무실 벽면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기억나는데로 적어보겠습니다)

 

 

작은 옹달샘이지만

흙물이 가라 앉으면

그 안에 해도 살고,  달도 살고,  별도 살고

 

좁은 마당이지만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면

그 가지에 참새도 오고, 까치도 오고,  종달이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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