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4동성당 게시판
청년 성가대 김명숙 그라시아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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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대치4동 청년 성가대 김명숙 그라시아입니다.
본당 청년으로써 그동안 게시판에 한번도 들리지 못한점....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구요...
앞으로 자주자주 들려서 흔적을 많이 남길 것을 다짐합니다!! ^^
이제 1999년 크리스마스도 지나가고 있네요....잉...아쉬워....
하지만 올 크리스마스는 저에게 아주아주 뜻깊고 행복한 크리스마스였답니다!!
크리스마스는 화려하고 거창하게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올해의 크리스마스는
’이런 것도 행복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거든요...
아직 마르지 않은 듯한 시멘트 바닥과 앙상하기만 한 철기둥만이 있던 성당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하는 성전의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보면서 전 작은 기적을
보는 것 같았답니다. 아주 작은 힘이지만 저도 무엇인가 같이 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고 뿌듯했구요.
태어나 처음으로 천막으로 바람을 막은 성당에서 키보드 반주에 성가를 부르며
드렸던 크리스마스 미사였지만 그 어느 해보다도 저에겐 감동적이었고 예수님의 탄생을
마음 깊이 기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음....그리고 정말정말,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요...
성탄의 참 기쁨을 알게 해주신 우리 양베드로 신부님, 그리고 힘이 되어주시는
임학사님, 은학사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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