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열세살의 어린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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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자 [mamy0316] 쪽지 캡슐

2005-01-31 ㅣ No.3302

역관이며 많은 책을 읽어 지식이 풍부했던 유 진길은

정하상과 함께 사제영입에도 헌신적인 노력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의 연설은 모든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하여 많은사람을 영세시켰으나

정작 그의 아내는 영세시키는데 실패하였다.

 

그의아내는 그 시절 중인계급의 여인답지않게 지식인이었으며 훌룽한 가정주부였다 한다.

그가 신자가 되지않은 까닭은 남편이 믿는 믿음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으며

남편이 죽으면 집안이 패가망신이요 패가망신하면 자손이 없어지고

그리하면 집안의 대가 끊긴다하여 말을 듣지않았고...

 

어린 아들에게 어미 말을 듣느냐 아니면 아버지의 신앙을 따르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가문이 이어진다며 아들을 타일렀으나

아들은 어머니의 말대신 붙잡혀가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나도 천주교 신자"라며 신앙을 고백하고

스스로 자수하여 많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오히려 감옥에 갇힌 신자들을 걱정하고 위로하며 용기를준다. 

 

어린소년은 뼈가 부러지며 살이 타는 고문을 당하였으나

끝내 주님을 저버리지 아니하고 옥에서 몰래 목졸림을 당하여 죽었는데

그소년의 이름은 유대철 베드로 성인이며

우리나라 최연소 성인이시며 주일학교 주보성인이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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