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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교사 연수를 다녀와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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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섭 [kinst09] 쪽지 캡슐

2000-03-19 ㅣ No.529

안녕 하세여 그럼 2편을 시작하겠습니다.

와~~~~~~~~~~~

 둘째 날은 일어나서 간단한 체조 후 미사를 드렸습니다. 글구 아침을 먹구 밖에 나가서 조별루 모여서 게임(?)을 했습니다. 첨엔 8조랑 같이 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서로 둥글게 손을 잡고 동반자 선생님이 양손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막 손 사이로 들어가서 꼬이게 한 것을 푸는 것이었는데,, 이 게임을 하면 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리구 서로 꼬여있어서 팔이 끊어 질 것 같은 아픔이 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으로

2번쨰까지는 쉽게 풀수 있었습니다. 근데 마지막 3번째는 동반자 선생님이 열받으셨는지 엄청나게 꼬아 버려서 도저히 풀지 못할정도로 꼬아놨습니다. 몇명을 제외한 전원이 서로 안고 있을 정도로 꼬아놨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누굽니까... 8개의 손이 꼬여있었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서 어렵게 어렵게 풀어냈습니다...이 프로그램은 저에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교사란 항상 아이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문뜩 들기도 했습니다....

글구 기억나는 또 하나는 U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한 친구가 눈감구 여러바퀴 돈다음 앞으로 전력질주 하면 나머지 친구들이 U자 형태로 서서 손을 뻗어 완충작용을 하면 그 친구를 멈추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이 할때에 전 왜 저렇게 못 달려 올까 생가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가 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한참 달렸는데도 친구들의 손이 느껴지질 않는것이었습니다.  두려운 생각이 들고...... 이것을 통하여 저는 친구를 믿는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달릴때 친구들을 믿고 달렸다면 끝까지 달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구 제가 제대로 못 달려서 좀 챙피하기도 했구요....

하튼 이 프로그램들이 끝나고 무시 무시한 심험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전 책을 한번 훑어 본 정도라서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주 어렵게 내시는 동반자 선생님이 걸려서 저희 조는 재시험을.... 윽....

담으로 밥을 먹구...뭐했더라 하튼 주욱 프로그램을 하다가 성서 통독을 하게되었습니다.

전 솔직히 성서는 읽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성서를 읽으라니.... 하튼 친구들과 소리내어 통독을 했습니다. 목이 싀어가며 열심히 통독을 하니 정말로 주님께서 제 안에 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님꼐서 절 부르시는 것 같은......

통독을 마치고 지하 성당서 성체 조배를... 예수님이 절 보고 성서 읽은 것에 대하여 칭찬하시듯한 표정을 짓고 계셨습니다. 그리구 나서 무얼 했더라,,, 기억은 않나지만 아가페(장기자랑 하는) 시간을 가지고 마침 전례를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갔습니다.

2째날은 좀 피곤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느낀 하루 였습니다. 저희 조원 모두와 엄청 친해지고....

그럼 3편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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