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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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maryfrances] 쪽지 캡슐

2000-02-07 ㅣ No.1001

 

겨울바다 나가 봤지 잿빛 날개 해를 가린

갈길 잃은 물새 몇이

내 손등

위에 앉더군

길고 긴

 갯벌 위엔 흩어진 발자욱만

검푸른  

겨울 바다

하얀 해가 울더니

노란 달이

어느 창에 내 눈길로 나를 보네

철썩이는 파도곁에

가슴 치는

 내 생각

 

’겨울 바다’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입니다

어느새 봄이 된 듯 합니다

밖은 아직 춥지만...

올 겨울이 가기 전에

 바다를 한번 보았으면 합니다

친구와 함께...

약속을 했습니다

바다를 한번 보러 가자고...

이루어 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약속을 하고나니

조금은 기대가 됩니다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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