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우리집엔 마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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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라 [heera] 쪽지 캡슐

2001-07-20 ㅣ No.4964

한마리도 없을꺼에요.

저의 ’청량제 박카스 슬빈’이가

성수물통을 가지고 다니면서

 

안방, 아빠방, 부엌, 화장실, 마루, tv,  벽,

현관 거기다, 엄마 머리, 아빠 가슴에다도

마구마구 뿌려서

 

우리집엔 마귀가 한마리도 없을 꺼예요.

 

게다가 성수물을 뿌리면서 구마기도를 하는지

뭐라고 중얼중얼  -아빠(아멘을 슬빈이는 아빠라함)-

하면서 뿌려요.

 

또 성전입구에 놓인 성수물을 꼭 이마에 찍어야만 성당에 들어가거든요.

 

아마도 수녀님이 될껀가봐요....

 

오늘처럼 힘들날에 퇴근해서

슬빈이를 보면

시원한 박카스를 마신듯 피로가 쫙 풀리거든요.

 

그래서 슬빈이는 저의 박카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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