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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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영 [vlfdud] 쪽지 캡슐

2002-02-24 ㅣ No.3475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부 교사 정필영 바오로 입니다.

오늘 정말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오더군요.

아~ 글씨유.

오늘 아뉴스데이 발대식이 있다고 해서 성수군이 끝나고 나면

청소하는거 도와달라고 해서 저는 도와주러 늦게 갔습니다.

갔더니 역시 노래를 하더군요. 그래서 수녀님 앞에 빈자리가 있어서

그자리에 앉아 있는데, 앞에 유인물에 번호표가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누군가 버렸군해서 그냥 가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경품 추첨에서 CDP가 저한테 오더군요.

 

그 감격의 순간은 이러했습니다.

지희누나 : 자! 마지막 CDP추첨이 있겠습니다.

신 부 님 : (추첨 종이를 왕창 집어서 하나씩 떨어 뜨리면서 마지막

           한장을 펴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후 지희누나에게 줍니다.)

지희누나 : 10번!

관    객 : .............(다행히 아무도 없었습니다.)

지희누나 : 그럼! 다시한번 뽑겠습니다.

신 부 님 : (전과 같은 동작으로 표를 뽑습니다.카메라로 또 촬영)

지희누남 : 8번!

피 랭 이 : (일어서서 손을 흘들면 나갑니다.)

 

바로 제가 공짜로 CDP를 얻는 순간입니다. 정말 예술 아닙니까?

감동의 드라마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 지더군요.

모든 사람들의 놀라는 표정!! 설말 네가 받다니....

과연 그랬습니다. 저는 복권을 사도 500원 짜리도 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심심풀이 고스톱을 해도 항상 돈을 잃는 사람이거든요.

그런 머피한테("머피" 아시죠. 머피의 법칙이요.) 정말 놀라운 일이 였습니다.

사실 제 카세트가 고장이 나서 하나 사려고 돌아 다녔거든요.

아마 하느님께서 제가 필요하신걸 알고 주셨나봐요. 하느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첨해주신 신부님, 아뉴스데이도 감사해요.

글고 같이 하신 모든 분들도 감사합니다.(같이 기뻐해주셔서요.)

그럼! 한주간도 기분 좋게 시작하시기를 기도드릴께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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