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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르드개의 기도

8.  모르드개는 주님께서 하신 모든 놀라운 일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기도 하였다.

9.  "주님, 주님, 온 누리의 주인이신 임금님,

    만물이 당신의 권력에 예속되어 있으며,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당신의 뜻을,

    거역할 사람은 하나도 없읍니다.

10.  진정,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은 당신이시며,

     창공 아래 모든 놀라운 것들을

     만드신 분도 당신이십니다.

11.  당신은 온 누리의 주인이십니다.

     그리고 주님, 당신을 맞설 사람은 아무도 없읍니다.

12.  당신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주님, 내가 그 오만불손한 하만에게 ,

     굴복하기를 거부하는 것이

     결코 내가 무례해서나 , 오만해서나

     혹은 허영에 들떠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신은 알고 계십니다.

13.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면

     나는 그의 발바닥에라도 기꺼이 입을 맞추었을 것입니다.

14.  그러나 내가 한 일은

     인간의 영광보다는

     하느님의 영광이 더 높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읍니다.

     주님, 나는 당신을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도 굴복하지 않겠읍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내가 오만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15.  그러니, 주 하느님,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신 임금님,

     당신 백성을 살펴 주소서.

     원수들은 우리들을 멸망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당신께서 옛날 우리에게 주신 유산을 파괴하려고 계획하고 있

     읍니다.

16.  에집트 땅에서 당신 자신을 위해서 건져 내신,

     당신의 몫을 저버리지 마소서.

17.  나의 기돌를 들어 허락하시고

     당신 백성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소서.

     그리하여 주님,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며 살게 하소서.

     당신을 찬양하는 입술을 잠잠케 마소서."

18.  그리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도 힘껏 외쳤다.

     죽음이 그들의 눈앞에 다가 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