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원장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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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숙 [mam] 쪽지 캡슐

1999-12-26 ㅣ No.2684

 수녀님 저 카타리나예요.

지금 집에 올라오면서 수녀님을 생각합니다. 매서운 찬 바람 때문인지 자꾸 눈동자가 아려옵니다.

 사랑하는 수녀님

 제가 가끔씩 떠올리는 단어 중에는 ’벼락 성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말은 제 일생에 딱 한번 수녀님께 들은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제 표정이 공연스레 우울한 듯한 얼굴에서 빙긋이 웃는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수녀님? 그 변화는 벼락 성령이라는 말을 생각할 때마다 수녀님을 생각하게 되고, 그리고 언제나  어려움 속에 계실 때 주님께서 수녀님을 어떻게 감싸시는지 그 순간적인 광경을 상상하게되고 그리고 기뻐지곤 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저에게도 그런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바래봅니다.

 수녀님 언제나 그리스도의 평화가 수녀님께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게 자모회 회장을 맡겨 주셔서 가장 기쁜 것은 이제 주님께서 제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귀 귀울이게 되었다는 것과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자모회원 자매님들,그렇게  많은 신앙안의 아름다운 마음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수녀님,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언제나 그리스도의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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