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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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주 [yamanoi] 쪽지 캡슐

2000-05-21 ㅣ No.1069

 +. 주님과 함께 항상 기뻐하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는 전성주 스테파노 군인신학생입니다.

이틀 전에 '100일위로휴가'를 명 받아 잠시 사회로 복귀했습니다.

100일만에 나온 세상은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홈페이지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던 상황에 군입대를 했었는데 100일이 지나 휴가를 나와보니 훌륭하게 완성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예전의 썰렁했던 분위기가 아닌 신자들의 홈페이지에 대한 애정을 조금은 느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에는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완성'이라는 부분에 대해 생각을 해 보셨습니까?

 과연 '완성'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여러 의미로, 그리고 여러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제작의 단계를 놓고 완성을 논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다름 아닌 사용에 관한 사항입니다.

 분명 홈페이지는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홈페이지는 만들어진 것만으로 그 의미를 다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의 진정한 완성은 우리 모두가 이 홈페이지를 아끼고 사랑하며, 중계동 신자들의 만남의 장으로 그리고 유용한 알림의 터로 사용을 할 때 그것이 진정한 완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관리'의 중요성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홈페이지를 아무리 잘 만들고 신자분들이 열심히 글을 올리고 관심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홈페이지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없고, 부실하다면 그것 역시도 진정한 완성이 될 수 없습니다. 즉 삼위일체의 완성처럼 교회와 신자,  관리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사랑을 할 때 진정한 완성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너무 주제 넘게 글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강원도 원주에 있는 1군사령부에서 생활하고 있고, 교환중대라는 곳에서 행정병으로 생활하고 있답니다.  ,  제가 하는 일은 그곳에서 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병사들의 월급과 휴가를 책임지는 행정병으로 있으며, 중대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일을 처리한답니다. 의외로 할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이 생겨서 조금은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 저는 즐겁게, 그리고 감사하면서 생활하고 있답니다.  이제 겨우 100일 휴가를 나온 녀석이 군에서 배운 것을 논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우습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제가 배운 것이 있다면 마음가짐의 중요성과 생활에서의 신중함입니다.

  언제나 많이 듣고 생활해 왔지만 그것을 진정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건강하게 그리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던 근원에는 신자여러분의 관심과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항상 저에게 보내주시는 그 사랑이 있기에 저는 외롭지도 않으며 항상 기쁘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을 올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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