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환경미화원 아저씨들께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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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준 [bopark] 쪽지 캡슐

2000-05-30 ㅣ No.1161

오렌지 색깔의 옷을입고/

회색 빛 거리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양심을/

쓸어 주시는 당신들은/

 

진정 이 시대의/

작은 영웅이십니다.

 

잘 난척 우쭐대며/

광주의 어느 술집에서/

 

공짜 술을 얻어먹는/

어느 선량들의 두 얼굴보다는/

 

당신들의 주름진 얼굴에/

흐르는 땀방울이 더 소중하게/

 

다가옴은/

왜? 일까요.

 

동터 오는 새벽/

모두가 깊은 잠에 빠진 그 시간/

 

당신들은 사명감 하나로/

졸리운 눈을 부비고 일어 나시겠죠/

 

모두들 분주히 움직일 시간에/

당신들은 이미 녹초가 된 몸으로/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밤사이 쓰레기만도 못한 군상들이 토해낸/

양심을 바라보며 한숨 지으시겠지요.

 

혼자서만 깨끗한 척/

온갖 사회의 부조리를 목소리 높이 외치던/

 

어느 시민 운동가의 모습에서/

미성년 여대생을 성추행 하리라 상상이나 했습니까?

 

그놈의 술/

술타령이라니/

 

떳떳치 못한 행동후에/

백배사죄해도/

 

분에 차지 않을진데/

그 잘난 입에서 나오는 소리란/

 

마누라인지 알았다고/

변명하는 소리 좀 보소.

 

우리는 누굴 믿고 살아야 하나요?/

이 아침 당신들이 있어/

 

저는 행복합니다.

 

당신들의 그 긴 빗자루로/

이 시대의 일그러진 양심들을 깨끗이 쓸어 주소서.

 

하느님의 축복이/

당신들에게 함께 하기를!!!!!!!!!

 

 

비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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