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대부,대자,대모,대녀에게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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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원 [ralra] 쪽지 캡슐

2000-10-06 ㅣ No.4585

우리에게는 타종교에서 볼 수없는 소중한 사람이 있다.

대부, 대모, 대자, 대녀

영세나 견진성사를 받으며 만나는 얼굴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멀어지고, 소홀해지는 사람들.....

나는 과연 얼마만큼 대부님과 대자들에 관해서 알고 있으며,

얼마만큼 그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을까?

 

얼마전 게시판을 달구었던 사건에, 난 그 글을 한번도 자세히 보지 않았고,

익명이라는 이유 하나로 비난을 했다.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기에, 좀더 떳떳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길 바라면서...

익명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그와 내가 인연의 끈을 잡으면서

난 그에게 두번의 아픔을 주었다.

내가 그와 대부 대자라는 이유만으로

난 그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단지 이름과 본명만이 내기억속에 남아 있을뿐....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그에게 용서를 청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기를 .....

서로를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를 하면서...

 

몇 명되지도 않는 대자를 챙기지도 못하면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내 자신이 하염없이 부끄럽다.

내일은 아니, 날이 밝으면

대부님에게 대자님들에게 안부 전화나 해야겠다.

먹고 사는 것에 치여,

나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잃어가고 있는 나를 반성하며....

 

새벽 3시 17분

 

 

 

 

첨부파일: yangheeun-love.ram(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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