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동민이의 중얼중얼~ 다섯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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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민 [andrewdm] 쪽지 캡슐

1999-05-21 ㅣ No.1051

+ 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민이의 중얼 중얼 다섯번째 시간......

 

요즘 이거 하느라구 ...

 

솔직히 미치겠어요.......  ^^

 

지하철에 써있는 글들 좋은거 있으면 외워야 되구.....

 

책 찾아서 봐야되구....

 

인터넷 뒤져야 하지....

 

통신 뒤져야 하지...*^^*

 

 

 

       내 손끝이 그의 꼬리뼈에 닿으면

 

                 

        

                그의 꼬리뼈는 밤의 스위치다

             거기 내 손끝이 닿으면 눈꺼풀은 서서히 무거워지고

             양팔 양다리로 휘감긴 우리 몸뚱이는

             튜브도 없이, 거대한 풍선도 없이

             구름 위를 해초처럼 떠 다닌다

             달의 분화구가 저 아래로 아득히 보이고

             하얀 설탕을 우주에 뿌려 놓은 듯 점점이 별들 환한데    

             우리들 몸집은 기체풍선처럼 날아올라

             한 점 유성으로 사그라든다

             먼지만한 내가 먼지만한 그를 감싸 안고

             먼지만한 내가 먼지만한 그에 의지하며

             꼬리뼈 속에 감춰진 인연의 화석이 꿈틀대는 밤  

             그의 구두는 시간의 풍화로 낡고 있는데

             그는 어떻게 나를 알아 봤을까

             나는 어떻게 그를 알아 봤을까   

             우습다가, 놀랍다가, 기막히다가

             내 손끝에 닿는 그의 꼬리뼈에 화들짝, 아침이 온다

 

 

히힛....

 

좋죠....?

 

잘들 보시구요....

 

전 이따가든지....

 

아님 내일 다시...

 

다시 지하철 뒤지러 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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