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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5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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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겸 [mousekim99] 쪽지 캡슐

2000-05-13 ㅣ No.1083

5월의 시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소게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이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 뜨는 빛으로 자녀되게 하십시오.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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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주님의 축복이 당신과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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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의 5월 정말루 놀러가기 좋은 나날들이다. 난 중에 시간나면 꼭 놀러가세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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