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남터성당 게시판

사랑에는 방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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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OLZEN] 쪽지 캡슐

2000-09-04 ㅣ No.1240

밤새 진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는 말에게>.<

 

소년이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는 시원한 물을 먹이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년의 눈물겨운 간호도 보람없이 종마는 더 심하게 앓았고,

 

할아버지가 돌아왔을 때는말이 다리까지 절게 되었다.

 

놀란 할아버지는 소년을 나무랐다.

 

"말이 아플 때 찬물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줄 몰랐단 말이냐 ?"

 

"정말 몰랐어요. 제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뒤 말했다.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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