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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좋은 사람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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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hjlee] 쪽지 캡슐

2000-04-09 ㅣ No.332

그 한사람이 당신이라면....  (3)

 

 

눈 내리는 날,

2층 커피숍 문턱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이렇게 기다리고 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복잡한 주말, 늦은 오후 많은 사람들 중

혹시나 있을까 찾아 보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목숨을 백번 주어도 아깝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내 자존심을 버릴만큼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늘 새로운 모습만을 보여주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앞에서 딴 남자를 쳐다 보거나

친한 친구라도 남자를 만나면 질투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름바다 보다는,

겨울바다를 같이 가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얀 세상에서..

하얀 옷을 입고,

하얗고 깨끗한 얘기만을 꺼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밤을 꼬박 같이 새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애타게 이끄는 생각으로만 가득차게 만드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만나면,

미안해~란 말을 해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친구들처럼

가끔가다 툭~ 툭~ 때려주기도 하고

장난으로 윽박질러 보고도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노래가사 처럼 언제나 내 마음에 와 닿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숨김없이 편하게 모든걸 다 말해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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