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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3 - 애널리스트를 믿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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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택 [stwee] 쪽지 캡슐

2002-04-08 ㅣ No.1903

애널리스트라는 사람들이 있다.

이사람들이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분석하여 보도하고 우수한 개별기업들을 추천한다. 그러나 이들의 말을 100% 믿으면 큰일난다. 가끔 지나간 동안에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했던 종목들이 올랐는지 확인해 보면 그사람들의 예상대로 오른 종목이 50% 정도 밖에 안된다는 기사들이 있었다. 중요한 것은 애널리스트들이라는 사람들이 점쟁이도 아니고 더군다나 소속회사가 있다는 것이다. 이사람들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네 회사에서 많이 갖고 있는 종목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종목이 유망하다고 해놓고 주가가 오르면 자기네 회사에서 보유한 주식을 파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사람들은 주가가 올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으로 들어오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애널리스트들이 앞으로 종합주가지수가 곧 1000포인트를 넘고 1300포인트 까지 간다고 자신있게 얘기한다. 만일 그들이 정말로 주가가 그렇게 오를거라고 믿고 있다면 주가지수 선물을 사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 만일에 앞으로 주가지수가 오를 것이 확실하다면 가장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이 주가지수선물을 사두는 것이다.주가지수선물의 자세한 내용은 따로 개인적으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설명하기로 하고 쉽게 얘기하자면 3개월에서 일년까지 미래의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이다. 앞으로 주가지수가 오를 것 같으면 미리 선물을 사두고 내려갈 것 같으면 미리 파는 것이다. 그래서 그 예측방향이 맞으면 돈을 버는 것이다. 현물 주식투자보다는 레버리지효과 (지렛대효과라고 해야 할까 )가 강해서 짧은 시간에 투자원금의 몇배까지 벌수도 있고 원금을 몽땅 날릴 수도 있다. 그러나 돈을 거는 것은 오르느냐 내리느냐 둘 중의 하나이다. 만일에 주가지수가 오르는 것이 확실하다면 주가지수선물을 사두는 것보다 확실한 것이 없다. 그러나 겨우 둘중의 하나를 고르는 아주 쉬워보이는 이 게임에서 돈을 버는 전문가가 많지를 않다. 만일에 주가지수가 오르리라고 얘기하는 애널리스트들이 주가지수선물을 많이 사뒀다면 그들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확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렇지않다면 그들이 하는 말을 그들 자신도 안믿는다는 것이 된다. 만일에 앞으로 주가지수가 오를 것이 확실하다고 하면 현재의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현재의 코스피 200 현물지수 보다 많이 높아야 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선물가격이 현물 가격보다도 많이 높지가 않다. 심지어 코스피200현물지수에 만기 까지의 이자만 감안한 이론가격보다도 낮게 형성되고 있다. 이말은 무엇이냐하면 주가지수선물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가격에 모든 시장정보가 담겨있는 법이다.

 

사람을 평가할 때 그사람이 하는 말을 가지고 평가할 것이 아니라 그사람의 행동을 보고 평가해야 한다. 증권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뭐라고 하든 간에 주가지수 선물 가격의 흐름을 보면 증권회사나 기관들이나 앞으로 주가가 100%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봐야 한다.

과거에 현대증권의 이익치가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 2000포인트도 넘는다고 큰소리를 쳐서 여러 사람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여 결과적으로 알거지를 만들었다. 그런 아님 말구 식의 황당한 소리를 한 이익치가 나쁘지만 그런 말에 넘어간 투자자들도 일부 책임이 있다. 자기 돈을 지킬 의무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절대로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지말라.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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