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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장 1절-3장 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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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숙 [sjs88] 쪽지 캡슐

2004-01-31 ㅣ No.623

출애굽기

 

 

에집트에 간 히브리 사람들이 억압을 받다

 

1¶야곱을 따라 가족을 데리고 에집트로 내려 간 이스라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이싸갈, 즈불룬, 베냐민, 단, 납달리, 가드, 아셀. 야곱의 혈통에서 태어난 사람은 칠십 명이 되었는데, 그 중에서 요셉은 이미 에집트에 내려 가 있었다. 얼마 뒤에 요셉이 죽고 그의 동기들과 그 시대 사람들도 다 죽었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온 땅에 가득 찰 만큼 무섭게 불어났다.

  ¶그런데 요셉의 사적을 모르는 왕이 에집트의 왕이 되어 자기 백성에게 이렇게 일렀다.    "보아라, 이스라엘 백성이 이렇듯 무섭게 불어나니 큰일이다. 그들이 더 불어나지 못하게 기회를 보아 손을 써야겠다. 전재이라도 이러나면 원수의 편에 붙어 우리를 치고 나라를 빼앗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그들의 공사 감독들을 두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제 노등을 시켜 파라오의 곡식을 저장해 둘 도성 비돔과 라스레스를 세웠다. 그러나 이렇게 억압을 받으면 받을수록 이스랑레 백성은 더욱 불어났다. 에집트인들은 그들을 두려워나한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 그들은 흙을  이겨 벽돌을 만드는 일과 밭일 등, 온갖 고된 일을 시키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다.

 ¶한편 에집트 왕은  히브리 산파 - 한 사람은 시브라였고 또 한 사람은 부아였다 - 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히브리 여인이 해산하는 것을 도와 줄 때, 사타구니를 보고 아들이거든 죽여 버리고 딸이거든  살려 두어라." 그러나 산파들은 하느님을 두려워하여 에집트 왕이 하라느 대로 하지 않고 사내 아이들을 살려 주었다. 에집트 왕이 산파들을 불러 들여  "사내 아이들을 살려 두다니,  어찌하여 이런 짓을 하였느냐?" 하고 꾸짖었다. 산파들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히브리 여인들은 에집트 여인과는 달리 기운이 좋아 산파가 가기 전에 애기를 낳아 버립니다."  하느님께서 산파들을 잘 돌보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날로 무섭게 불어 나의 후손을  일으켜 주셨다. 마침내 파라오는 온 백성에 명을 내렸다.  "히브리인들이 계집 아이를낳으면 살려 두되 사내 아이를 낳으면 모두 강물에 집어 넣어라."

 

 

모세가 태어나다

 

2¶레위 가문애 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는 같은 레위 가문의 여자를 아내로 맞았다. 아내가 이기를 배어 아이를 낳았는데 너무나도 잘 생겨서 석 달 동안을 숨겨서 길렀다. 그러다가 더 숨겨 수가 없게 되자 왕골상자를 얻어다가 역청과 송진을 발고 그 속에 아기를 뉘어 강가 갈대숲 속에 놓아 두었다. 그리고 아기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형편을 살피고 있었다. 마침 파라오의 딸이 목욕하러 강으로 나왔다. 시녀들은 강가를 거닐고 있었는데 공주가 갈대숲 속에 잇는 사앚를 보고 시녀 하나를 보내어 견져다가 열어 보았더니, 사내 아이가 울고 있었다. 고우즌 불쌍한 생각이 들어   " 이 아기를 틀리어없이 히브리인의 아기다" 하고 중얼거렸다. 그 때 이기의 누이가 나서서 파라오의 딸에게 마랗였따.  "아기에게 젖을 빨리고 히브리 여인 가운데 유모를 하나 데려다 드리까요?"  파라오의 딸이 "그래, 어서 다녀 오너라" 하고 대답하자 소녀는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 왔다. 파라오의 딸이 그에게 부탁하였다.  "내가 삯을 줄 터이니 이 아기를 데려다 젖을 먹여 길러다오."  그리하여 여인은 아기를데려다 적을 먹여 키웠다. 아기가 꽤 자란 뒤에 어머니는 아이를 파라오의 딸에게 데려 갔다. 공주는 그 아이를 자기의 아들로 삼고, 물애서 건져 냈다고 하여 모셀를 이름을 지어 주었다.

 

 

모세가 미디안으로 도망가다

 

 ¶세월이 지나 모세는 성년이 되었다. 그는 어느 날 밖에 나갔다가 동족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때 마침 에집트인 하나가 동족인 히브리인을 때리는 것을 보고, 그는 이리저리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알고 그 에집트인을 쳐죽여 모래 속에 묻어 버렸다. 이튿날 다시 나갔다가,   "당신은 왜 동족을 때리오?"  하고 나무랐다. 그 사내는 "누가 당신을 우리의 우두머리로 삼고 우리의 재판관으로 세웠단 말이오? 당신은 에집트인을 죽이듯이 나를 죽일 작정이오?" 하고 대들었다. 모세는 일이 탄로났음을 알고 두려워하였다. 파라오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모세를 죽이려고 하였따. 그래서 모세는 파라오의 손을 피하여  마디안 땅으로 달아나 그 곳 우물 가에 앉아 있었다.

 ¶미디안에는 딸 일곱을 둔 사제가 있었다. 그 딸들이 그리로 와서 물을 길어 구유에 붓고 아버지의 양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는데 목동들이 나타나서 그들을 쫓았다. 그러자 모세가 일어나 그 딸들을 도와 목동들을 물리치고 양떼에게 물을 먹여 주었다. 아버지 르우엘은 딸들이 돌아 오는 것을 보고 물었다. "오늘은 왠 일로 이렇게 일찍 돌아 오느냐?"  딸들이 대답하였다.  "어떤 에집트  사람이 목동들의 행패를 물리쳐 우리를 건져 주고 양들에게 물을 길어 먹여 주었읍니다."  아버지가  딸들에게 일렀다.  "그 사람이 어디 있느냐? 그런 사람을 내버려 두고 오다니 될 말이냐? 어서 모셔다가 음식을 대접해 드려라."  그는 모세가 자기의 청을 받아 들여 같이 살기로 하자 딸 시뽀라를 주어 모세를 사위로 삼았다. 시뽀라가 아기를 낳자 모세는,   "내가 낳선 고장에 몸붙여 사는 식객애 되었구나"  하면서 아기의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지었다.

 

 

하느님께서 백성의 울부짖음을 들으시다

 

¶그 뒤 오랜 세월이 흘러 에집트의 왕이 죽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고역을 견디다 못하여 신음하며 아우성을 쳤다. 이렇게 고역에 짓눌려 하느님께 울부짖으니  하느님께서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과 맺으신 계약을 생각하시어 이스라엘 백성을 굽어 살펴 주셨다.

 

 

모세가 불붙은 떨기에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다

 

3¶모세는 미디안 사제인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치는 목자가 되었다. 그가 양떼를 이끌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더니 야훼의 천사가 떨기 가운대서 이는 불꽃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떨기에서 불꽃이 이는데도 떨기가 타지 않는 것을 본 모세가  "저 떨기가 어째서 타지 않을까? 이 노라운 광경을 가서 보아야겠다" 하며 그것을 보러 오는 야훼께서 보시고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하느님께서 부리셨다. 그가 대답하였다. "예, 말씀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이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하시고는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선조들의 하느님이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모세는 하느님 뵙기가 무서워 얼굴을 가렸다. 야훼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나는 내 백성이 에집트에서 고생하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억압을 받으며 괴로와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이 얼마나 고생하는 나는 잘 알고 있다. 나 이제 내려 가서 그들을  에집트인들의 손아귀에서 빼내어 그 따에서 이끌고 젖과 꿀이 흐를는 아름답고  넓은 땅, 가나안족과 헷족과 아모리족과 브리즈족과 히위족과 여부스족이 사는 땅으로 데려 가고자 한다. 지금도 이스라엘 백성의 아우성 소리가 들려 온다. 또한 에집트인들이 그들을 못살게 구는 모습도 보인다. 내가 이제 너를 파라오에게 보낼 터이니 너는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에집트에서 건져 내어라."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인데 감히 파라오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에집트에서 건져 내겠읍니까?" 하느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네 힘이 되어 주겠다. 이것이 바로 내가 너를 보냈다느 증거가 되리라. 너는 나의 백성을 에집트에서 이끌어 낸 다음 이 산에서 하느님을 예배하리라."

 

 

하느님께서 당신의 이름, 야훼를 알려 주시다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그 하느님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읍니까."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곧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분은  나다 - 라고 하시는 분이다’ 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라."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일러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선조들의 하느님 야훼시다.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시다.’  이것이 영원히 나의 이름이 되리라. 대대로 이 이름을 불러 나를 기리게 되리라.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다

 

  어서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야훼께서 나에게 나타나 이르셨다’ 고 하며 이렇게 전하여라. ’나는 너희들을 찾아 와서 너희가 에집트에서 겪고 잇는 일을 똑똑히 보았다. 그리고 너희를 에집트의 억압에서 끌어 내어 가나안족, 헷족, 아모리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 가기로 작정하였다.’ 아롷개 말하면  그들은 네 말을 들을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데리고 이젭트 왕에게ㅠ가서 ’히브리인의 하느님 야훼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셨으니 우리는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 가 우리 하느님 야훼께 제사를 드려야 하겠소’ 하고 말하여라. 그러나 에집트 왕은 단단히 몰아 세우지 않은 한 너희를 내보내지 않을 줄 나는 안다. 그러므로, 내가 손수 온갖 놀라운 일로 에집트를 칠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뒤에야 그는 너희를 떠나 보낼 것이다. 내가 이 백성을 얼마나 아끼는지 에집트인들에게 보여 주리라. 따라서 너희가 그 곳을 떠날 때 빈손으로 나오지는 아니할  것이다. 부인들은 저마다 이웃 여인과 자기 집에 사느 여인에게서 은붙이와 금붙이와 옷을 얻어 낼 것이고 너희는 그것으로 아들과 딸들을 치장하리라. 이렇게 너희는 에집트를 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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