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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묵시록 8장1절 -9장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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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5-08-07 ㅣ No.1521

 

일곱째 봉인과 금향로

 

8장

 

1  어린 양이 일곱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약 반 시간 동안 하늘에는 침묵이 흘렀습니다.

 

2  그리고 나는 하느님 앞에 서 있는 일곱 천사를 보았는데 그들은 나팔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3  다른 천사 하나가 금향로를 들고 제단 앞에 와 섰습니다.그 천사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향에 섞어서 옥좌 앞에 있는 황금제단에 드리려고 많은 향을 받아들었습니다.

 

4  그러자 그 천사의 손으로부터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 갔습니다.

 

5  그 뒤에 있는 그 천사는 향로를 가져다가 거기에 제단 불을 가득히 담아서 땅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천둥과 요란한 소리와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나팔

 

6  그 때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 채비를 차렸습니다.

 

7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우박과 불덩어리가 피범벅이 되어서 땅에 던져져 땅의 삼분의 일이 타고 나무의 삼분의 일이 탔으며 푸른 풀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8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져서 바닷물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9  바다 속에 사는 피조물의 삼분의 일이 죽고 모든 선박의 삼분의 일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10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하늘로부터 큰 별 하나가 횃불처럼 타면서 떨어져 모든 강의 삼분의 일과 샘물들을 덮쳤습니다.

 

11  그 별의 이름은 쑥이라고 합니다. 그 바람의 물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 쓴 물을 마시고 죽었습니다.

 

12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태양의 삼분의 일과 달의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졌으며 낮의 삼분의 일이 빛을 잃고 밤의 삼분의 일도 마찬가지로 빛을 잃었습니다.

 

13  나는 또 독수리 한 마리가 하늘 한가운데서 날아다니는 것을 보았고 그것이 큰소리로 "화를 입으리라. 화를 입으리라. 땅 위에 사는 자들은 화를 입으리라. 아직도 천사들이 불 나팔 소리가 셋이나 남아 있다!" 하고 외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9장

 

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 때 나는 하늘로부터 땅에 떨어진 별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별은 끝없이 깊은 지옥 구덩이를 여는 열쇠를 받았습니다.

 

2  그 별이 그 지옥 구덩이를 열자 거기에서부터 큰 용광로에서 내뿜는 것과 같은 연기가 올라와 공중을 뒤덮어서 햇빛을 어둡게 하였습니다.

 

3  그 연기 속에서 메뚜기들이 나와 땅에 퍼졌습니다. 그 메뚜기들에게는 땅에 있는 전갈들이 가진 것과 같은 권세가 주어졌습니다.

 

4  그것들은 땅에 있는 풀이나 푸성귀나 나무는 하나도 해쳐서는 안 되고 다만 하느님의 도장이 이마에 찍히지 않은 사람들만 해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5  그러나 그 사람들을 죽이지는 말고 다섯 달 동안 괴롭히기만 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 메뚜기들이 주는 고통은 마치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주는 고통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6  그 다섯 달 동안에는 그 사람들이 아무리 죽으려고 애써도 죽을 수가 없고 죽기를 바라더라도 죽음이 그들을 피해 달아날 것입니다.

 

7  그 메뚜기들의 모양은 전투 준비가 갖추어 진 말 같았으며 머리에는 금관 같은 것을 썼고 얼굴은 사람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8  그것들의 머리털은 여자의 머리털 같았고 이빨은 사자의 이빨과 같았습니다.

 

9  그리고 쇠로 만든 가슴 방패와 같은 것으로 가슴을 쌌고 그것들의 날개 소리는 전쟁터로 달려가는 수많은 전투 마차 소리 같았습니다.

 

10  그것들은 전갈의 꼬리와 같은 꼬리를 가졌으며 그 꼬리에는 가시가 돋혀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그 꼬리로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11  그것들은 지옥의 악신을 왕으로 모셨습니다. 그 이름은 히브리 말로는 아바돈이고 그리스 말로는 아폴리욘이니 곧 파괴자라는 뜻입니다.

 

12  이렇게 재난이 또 하나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앞으로 두가지 재난이 더 닥쳐올 것입니다.

 

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나는 하느님 앞에 있는 금제단의 네 모퉁이에 달린 뿔에서 나오는 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14  그것은 나팔을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큰 유프라테스 강에 매여 있는 네 천사를 풀어 놓아라." 하는 명령이었습니다.

 

15  그래서 네 천사는 풀려났습니다. 그 천사들은 정해진 연 월 일 시에 사람들의 삼분의 일을 죽이려고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16  내가 들은 바로는 그 천사들이 거느리는 기마병의 수효가 이억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17  그 말들과 그위에 탄 자들의 모습이 내 눈에 비치었는데 그들은 불빛 같은 붉은 색이나 보라색이나 유황색의 가슴 방패를 붙였고 말들은 그 머리가 사자의 머리 같았으며,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18  그 말들의 입에서 뿜어내는 불과 연기와 유황, 이 세 가지 재앙 때문에 사람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말았습니다.

 

19  그 말들의 힘의 근원은 그들의 입과 꼬리에 있었습니다. 그 꼬리는 뱀과 같으며 머리가 달려서 그 머리로 사람을 해칩니다.

 

20  이런 재앙에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사람들도 자기들이 지은 죄를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끊임없이 마귀들을 경배하고 금이나 은이나 구리나 돌이나 나무로 만든 우상들에게 절을 했습니다.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걸어다니지도 못하는 우상들을 경배한 것입니다.

 

21  그들은 또한 자기들이 행한 살인과 마술과 음행과 도둑질에 대해서도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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