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오늘 드디어 발견했다.

내 맘대로 사용가능한 인터넷을.

게시판에 글올리기는 여기와서 첨이군.

여기온지 벌써 보름이 넘어가는데 한번도 연락못한이유는 다시설명하지 않아도 잘아시겠지..

피정을 잘다녀왔다는 애긴 밑에서 봤고 태욱일 비롯해서 준비한 모든사람들 고생 참 많이 했어요.

레지오가 좀 뜸하군.

희창형은 요새 모하나?

태욱이도 많이 바쁜가?

은영이는 열심이군.

순동형도 빨리 컴맹에서 벗어나소서.

참 차는 잘굴러가는지...

문제 있음 하시라도 연락하시고.(a/s차원에서 답변드리죠)

누가 헤쓰한테 이메일에 대해서 좀 알려줘요.

데레사는 소년레지오 잘하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군.

사랑의 샘 단장은 지금 누꼬?

인수인걔못해서 미안하지만 기도해주께.

난 순동형 협조 단원인데 어찌 그리 돌보지도 않는지...우쒸.

여긴 지금 겨울이여요.

하지만 대낮온도는 거의 20도가 넘지요.항상.

얼마전엔 타가이타이란 곳을 댕겨 왔는디,

파인애플농장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난 파인애플이 나무에서 열리는줄 알았는데,

실은 우리나라 무우처럼 땅에 뭍혀 자라더군요,하나씩,하나씩.

첨 알았어요.

휘창형 머리만한 파인애플이 8통에 2400원이니 엄청싸지?

암튼 배 토지게 먹었으까.

여긴 물가도 엄청 싼 느낌.

우리 하숙집 메이드(쉽게 식모) 월급이 2000페소,즉 60000원이 체 안되고,

어학원 티처 월급도 6000페소,즉 180000만원이 채 안되니 참 인건비가 엄청 싼건지,

우리나라 화폐가치가 엄청 높은건지 요지경이야.

티처는 우리나라 서울대만한 유피(유니버시티 오브 필리핀의 약자.)출신인데도 그러니.

필리핀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을 모두 부자로 알아요 글씨.

유학생만해도 한달 한국용돈 정도면 핼퍼들 두달 월급이 넘으니... 쩝쩝.

어젠 옆집 헬퍼(만 19살,넘 구여움,예쁨,)와 안티플로라는델 다녀왔는데,(가이드 삼아서)

거긴 울나라 남산이나 63빌딩정도 아님 부산의 달맞이고개 정도의 멋진야경을 지닌곳이었

고 갠 대학나와서 핼퍼를 한데요.집이 가난해서.

넘 불쌍하고 귀엽고 예뻐서,거기서 제일좋은 장소로 데려가 줬지.

갠 한번도 못와본데 라네? 왜냐면 너무 비싸서..

그러고 보니 주변엔 정말 고급차들이 즐비하더군.도요다 혼다 포드 크라이슬러 패라리...

한데 메뉴판을 보니 젤 비싼게 2000패소여 글씨.즉,우리돈 60000원이 채 안되지.

계속 감탄만 하는 메이(메이에 태어나서 이름이 메이래요)에게 한마디해줬지.

``해피 발렌타인 투 유``

눈 빛이 달라지는걸 느꼈죠.  히히.

내가 왜이러는지 몰라.나이값을 못하고...

오면서 하는 말

`` 정말 못잊을꺼여요``네버네버

암튼 여기 필리피나는 눈이 넘 천진난만해.

암튼 아직은 여길 잘모르겠어.

또 연락 할께요.

해피 발렌타인 투 모두

또 연락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