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초등부성탄행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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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 [meme60] 쪽지 캡슐

2000-12-26 ㅣ No.1315

가끔 흔적없이 들르기는 했지만 굿뉴스에 첨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네요...

교사두 아닌 제가 이곳에 초등부성탄행사를 마치고라는 후기를 쓰는 이유는...

오늘 언니와의 협상(?)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초등부 성탄행사를 돕기 위한 협조교사로 참여하게 되었거든요.

사실 언니가 - 제 언니는 초등부 2학년 담임이신 장부용 마리아 선생님이시랍니다. 다아시겠지만...^^ - 4년동안 교사를 해왔고 귀동냥이나 여태까지 지켜보면서 간접적인 경험은 있었지만 직접 참여 하기는 이번이 첨이었죠.

음... 언니가 오늘 행사에 이리두 절 유혹한 이유를 알았어요.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이었지만 정말 즐겁구 뿌듯한 시간이었다는 걸...겨우 하루해본 주제에 ’교사의 기도’를 마침기도로 바칠 때 표현못할 벅차오른 기분을 느꼈다는 걸...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죠...

이렇게 유혹적일 수 있을까....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언니에게: 이걸 노린거쥐!)

너무나 이쁜 아이들... 행사에 애쓰시는 선생님들...그 속에 나....

돌아오는 토요일에두 가야할 것처럼 익숙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그간 언니를 지켜봐왔지만 교사를 하기엔 여러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4학년이 되는 저에겐 취업준비에 필요한 시간이 무엇보다 절박하다는 것 또한 큰 장애물이 되겠죠.

이런저런 생각에 갈등이 앞섭니다.

 

어떤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교사를 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4학년이라  힘들것같다. 라는 얘기를 했을 때에... 그럼 하지마라. 하고 싶을 때 해라. 교사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만이 하는 거라구...

전 부르심을 받지 못한 걸까요. 아님 부르심을 거부하는 걸까요...

정리가 잘 안되네요..헤~~

 

오늘 잊지못할 것 같네요..즐거운 성탄절.뿌듯한 성탄절...*^^*

늦었지만요.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글구 홍용이를 비롯한 군대에서 성탄절을 보낸 친구들... 오늘 같이 추운 날씨에 고생이 많을 거에요.. 몸조심. 건강 지키구...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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