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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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1-24 ㅣ No.2615

연중 제 2주간 금요일

 

복음 : 마르 3,13-19

 

                                 2% 부족하기에

 

주님 곁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어디 특별한 직업, 혹은 특별한 성격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

다. 어부처럼 보잘것없는 직업부터, 성질 고약한 사람도, 그리고 심지어 배신자까지도 주님

곁에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주님의 부르심은 우리 인간의 기준과는 다르다는 것과, 우리 모두를 부르고 계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껴 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제 이름 석자를 애타게 부르는 그 음성에 젖어

봅니다. 그분의 부르심이 저의 잘남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새삼 느끼

게 됩니다.

우리가 할 일은 주님 곁에 가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 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주님 곁에서 얼마나 그분을 많이 닮을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괜히 스스로 자격지심에 빠져 주님의 초대를 거절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미 우리는 주님 곁에 있도록 초대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저부

터가 자꾸만 주님 곁을 멀리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저를 부르셨으니, 이젠 저를 책임지세요. 2% 부족한 남자인 저를 불러 주셨으니, 나머지는 당신께서 채워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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