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2/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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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2-14 ㅣ No.2663

연중 제 5주간 금요일

 

복음 : 마르 7,24-30

 

                              영적인 반벙어리

 

언젠가 잘 아는 농아(청각장애인)분께서 당시 유행하던 음악들을 자신도 듣고 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가슴아팠는지 모릅니다. 또한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녀석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육체적인 벙어리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영적인 벙어리입니다. 영적으로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들을지는 모르지만, 하느님의 음성에는 무감각한 사람들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말도 듣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외골수에 고집쟁이들은 영적으로 반벙어리가 되기 쉽상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영적으로 꽉 막혀 있어 듣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액기스(?)를 발라 주시며 말씀하십니다. "에파타(열려라)"

오늘 하루도 당신의 엑기스에 힘입어 영적으로 깨어있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P.S : 예수님의 치료행위가 쬐금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덜... 오해 마셔요.

그건 당시 팔레스티나를 중심으로 한 고대 근동지방에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민간요법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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