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nate.com/files/bbs/images/trouble/life03_n/1/01[20041024215154].jpg)
당신을 초대한다.
아름다운 눈을 가진 당신.
그 빛나는 눈으로 인생을 사랑하는 당신을 초대한다.
보잘 것 없는 것을 아끼고 자신의 일에 땀 흘리는,
열심히 쉬지 않는 당신의 선량한 자각을 초대한다.
행복한 당신을 초대한다.
가진 것이 부족하고 편안한 잠자리가 없어도
응분(應分)의 대우로 자신의 삶을 신뢰하는
행복한 당신을 기꺼이 초대한다.
눈물짓는 당신, 어둡게 가라앉아
우수에 찬 그대 또한 나는 초대한다.
몇 번이고 절망하고 몇 번이고 사람 때문에
피흘린 당신을 감히 나는 초대한다.
당신을 초대한다. 겨울 아침에.......
오늘은 눈이 내릴지 모른다.
이런 겨울 아침에 나는 물을 끓인다.
당신을 위해서.
신달자의《겨울 초대장》중에서
신학교 때 참 좋아했던 수필집이
신달자 씨의 "겨울 초대장" 이었습니다.
20여 년이 넘은 지금....
설레이는 가슴으로 다시 한번 옮겨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