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다시 들레입니다 |
---|
안냐세요.들레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어느덧(?) 저번 편지 이후 1주일 정도 지난 것 같아요. 아직 저는 시험이 안 끝나서 심숭생숭해요. 추기경 할아버지께선 잘 지내세요? 음... 요즘 큰일이 난 거 같아요. 고 1 이 무슨 세대차를 느끼겠냐고 하시겠지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이번 주 미사에 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많이 올까 생각했는데 그 동안 자주 보았던 사람들만 보지 않을까 했어요. 알렐루야를 하는 긴장감 속에 바라본 성당은... 텅텅 비었더라구요. 정말 텅텅... 저희가 가로로 4줄이거든요. 맨 왼쪽은 제가 앉는 성가대석, 맨오른쪽은 전례부석 근데 가운데 두 줄 앞 7~10줄 정도가 아무도 안 앉았다 이거에요. 그 뒤로 어른들께서 앉아게시고... 원래 학생미산데... 같은 내신이더라도 저희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어쨌든 점점 학생들이 어디로 다 사라지는지.. ... 시험 끝나면 다들 나오겠죠? 팍팍 나오는거에요.근데.. 그 때,즉 요번주 주일은 제가 아직 시험이 안 끝났답니다. ㅠㅠ 다음에는 꼭 사진 올려 드릴게요.약속(맞나요?)도 못 지키고... HAPPY TOGETH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