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깊어가는 시월에.... |
---|
시월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초반 이지만
조금더 지나면...
온통 산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뒤 덮이겠죠...
조금 어릴적(이십대 초반..ㅠ.ㅠ)
전 산에 자주 가곤 했습니다
덕유산..
지리산..
설악산..
월출산..
오대산..
그리 많은 산을 오른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느낌은 있었던것 같아요..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고..
난 원하면..찾을수 있는
아주 포근한
그런 곳 이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어느덧..
제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지금..
그때의 생각에 웃음짓곤 합니다
지리산 에서의 추억..
설악산 겨울 등반기..
샘물없는 월출산..
길도아닌 그야말로 노루목의 추억..덕유산..
도봉산....크크..그 모기떼란..ㅠ.ㅠ
제 기억의 한자락을 차지하는
이 모든 일들이
이젠...어느덧...
삶의 피곤함에 묻혀 지네요..
얼만전 친구가 그러더군요..
"우리 정말 오랜만에 지리산 함 가자~"
제 대답은...
"미쳤냐~"
그 친구는 혼자 갔습니다..
이젠 땀이 아닌 굵은 진물을 빼며..
그렇게 지리산을 2박 3일만에..
주파했다구 저나를 하더군요...(무식한넘... ㅡㅡ;)
그덕에 용기를 얻어...이번 겨울에는
덕유산을 함 가보려구 합니다..
겨울의 덕유산이란...너무나도 장관이거든요..
여름의 덕유산도 아름답지만...
힘든 와중에..만난..그 꽃들의 정원이란..
’아..이다지도 아름다울수 있을까?..’
하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다시 산에 가야 겠어요..
그간 잊고 지냈던 친구들과...
이번주일에는 그 친구들이 야구 시합을 한다네요..
스타대회 때문에 가진 못하겠지만..
그 지난 여름의 체육대회...(이십대 초반..ㅠ.ㅠ)
씨름..축구..럭비..야구..
몸무게가 하루에 2kg이상 줄어드는..
그 무식한 하계체육대회..
어찌 잊을수 있을까요..
너무나 오래 잊고 지냈어요..
이젠..돌아가렵니다..
그 추억속으로..
생일이면..일주일씩 술을 마시던..
그때의 그 기억속으로..
내가 그곳에 있고..
또한 그들도 그곳에 있기에..
쑥스럽게..
"미안해~~~ ,,^^,,"
한마디하고...다시 그들품안에..안기렵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을 아직 혼자인 친구들과 함게..
그렇게 보내렵니다..
"기둘려..이제 곧 간다~~"
그간 무심했다고 욕꽤나 먹겠지만..
광진교..그 다리 속의 사진을 보며..
그 흑백 사진의 멋스러움을
다시한번..소주잔에 덮어 씌우려 하네요..
임재범의 ’최선의 고백’ 과
요즘 즐겨 듣는 ’너를위해’.. MR 올립니다..
첨부파일: 너를위해mr.ra(954K), 최선의고백.ram(1444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