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깊어가는 시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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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식 [aejoin] 쪽지 캡슐

2000-10-06 ㅣ No.5158

 

시월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초반 이지만

 

조금더 지나면...

 

온통 산은 울긋불긋

 

단풍으로 뒤 덮이겠죠...

 

조금 어릴적(이십대 초반..ㅠ.ㅠ)

 

전 산에 자주 가곤 했습니다

 

덕유산..

 

지리산..

 

설악산..

 

월출산..

 

오대산..

 

그리 많은 산을 오른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느낌은 있었던것 같아요..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고..

 

난 원하면..찾을수 있는

 

아주 포근한

 

그런 곳 이었습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어느덧..

 

제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지금..

 

그때의 생각에 웃음짓곤 합니다

 

지리산 에서의 추억..

 

설악산 겨울 등반기..

 

샘물없는 월출산..

 

길도아닌 그야말로 노루목의 추억..덕유산..

 

도봉산....크크..그 모기떼란..ㅠ.ㅠ

 

제 기억의 한자락을 차지하는

 

이 모든 일들이

 

이젠...어느덧...

 

삶의 피곤함에 묻혀 지네요..

 

 

얼만전 친구가 그러더군요..

 

"우리 정말 오랜만에 지리산 함 가자~"

 

제 대답은...

 

"미쳤냐~"

 

그 친구는 혼자 갔습니다..

 

이젠 땀이 아닌 굵은 진물을 빼며..

 

그렇게 지리산을 2박 3일만에..

 

주파했다구 저나를 하더군요...(무식한넘... ㅡㅡ;)

 

그덕에 용기를 얻어...이번 겨울에는

 

덕유산을 함 가보려구 합니다..

 

겨울의 덕유산이란...너무나도 장관이거든요..

 

여름의 덕유산도 아름답지만...

 

힘든 와중에..만난..그 꽃들의 정원이란..

 

’아..이다지도 아름다울수 있을까?..’

 

하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다시 산에 가야 겠어요..

 

그간 잊고 지냈던 친구들과...

 

이번주일에는 그 친구들이 야구 시합을 한다네요..

 

스타대회 때문에 가진 못하겠지만..

 

그 지난 여름의 체육대회...(이십대 초반..ㅠ.ㅠ)

 

씨름..축구..럭비..야구..

 

몸무게가 하루에 2kg이상 줄어드는..

 

그 무식한 하계체육대회..

 

어찌 잊을수 있을까요..

 

너무나 오래 잊고 지냈어요..

 

이젠..돌아가렵니다..

 

그 추억속으로..

 

생일이면..일주일씩 술을 마시던..

 

그때의 그 기억속으로..

 

내가 그곳에 있고..

 

또한 그들도 그곳에 있기에..

 

쑥스럽게..

 

"미안해~~~ ,,^^,,"

 

한마디하고...다시 그들품안에..안기렵니다...

 

 

시월의 마지막 밤을 아직 혼자인 친구들과 함게..

 

그렇게 보내렵니다..

 

 

"기둘려..이제 곧 간다~~"

 

 

그간 무심했다고 욕꽤나 먹겠지만..

 

광진교..그 다리 속의 사진을 보며..

 

그 흑백 사진의 멋스러움을

 

다시한번..소주잔에 덮어 씌우려 하네요..

 

 

 

 

임재범의 ’최선의 고백’ 과

 

요즘 즐겨 듣는 ’너를위해’.. MR 올립니다..

 

 

 

첨부파일: 너를위해mr.ra(954K), 최선의고백.ram(144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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