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2001년도 후반기로 접어들며 우리 주위엔 여러가지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곁을 떠나기도 하고, 그 빈자리를 메꿔주는 또다른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기도 했지요,

시간은 어색했던 첫대면 따위를 익숙해진 따뜻한 시선으로 바꾸어 놓기도 했구요, 저같은경우죠,첨엔 제 유머에 당혹해하더니 지금은 익숙해졌는지 고개만흔듭니다. 절래절래,

많은일을 같이하며 가까워질수도 있었구요, 체육대회를 준비하며, 산길을 같이 걸으며, 아이들 캠프를 도와주며, 혹은 포도나무에 그물을 치며,, 땀을 훔치다 얼굴이 마주치면 빙그레 웃게되는, 이런 교감을 어디에서 찾아볼수 있을까요,

성가대 주소록을 수정하며 역시나 아쉬운 마음을 숨길수는 없었네요,

익숙했던 이름을 지우는일이, 혹은 마지못해 끌어내려놓는일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렇다고 사람들 숫자가 적어진것도 아닌데 말이죠, 역시 사람이란 어쩔수없나봅니다.

첨부파일은 액셀(.xls)로 작성했습니다. 액셀(.xls)로 받아보실수 없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프린팅해서 나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