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중년에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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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monicacho033] 쪽지 캡슐

2000-03-19 ㅣ No.615

중년에 다시 시작한다!

 

엔젤 V2K 여러분께

 

18일 토요 특전미사때 지휘자겸  앨토 박온화, 반주자 이금숙,테너 차인석, 베이스 박순봉, 소프라노 소생, 전명옥, 강영숙등,  7명이 4부 성가를 했습니다.

4부 합창이라기 보다는 노래로 드리는 기도라는 생각으로 음량도, 화음도 한없이 미흡했지만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공지 사항 시간에 본당신부님께서 황공하게도 저희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전문을 전하면 이렇습니다.

 

 "특전미사를  다니시는 분들, 지난 주부터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그것은  성가대가 합창을 하는 것입니다.  토요 특전미사에도 성가대가 생겼습니다. 지금 저 2층에서 합창을 하는 분들은 청량리 성당 신자가 아닙니다.  20~30년전에 청량리 성당에서  청년 성가대를 하던 분들이 오랜만에 모여 합창 연습도 하고, 모임을 갖고 하다가 특전 미사 성가를 하고 있는것 입니다.  수고하는  저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시다." ....

 짝 짝 짝 이렇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청량리 신자인 저와 전명옥 카타리나, 강막달레나까지  덩달아 박수를 받아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본당 신부님께서 전례 참여를 공인하고 신자들에게 공표해  주신만큼 전례에 더욱 마음을 모아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소리에 윤기가 사라지고 힘은 없어졌어도 기도하는  마음만 있다면 성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팬티엄은 물론, 386도 아닌 C 언어 세대가  어디 가서  합창단 하겠다고  기웃거리겠습니까?  그나마 옛 엔젤의 고향 본당이니까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중년도 근사하다는 것을,

 중년에 다시 시작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토요 특전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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