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산다는건...

인쇄

이원섭 [vimok] 쪽지 캡슐

2000-07-07 ㅣ No.1469

오늘이 벌써 7일이네요.

 

마치

 

그저께...

 

그러니까 7월 5일 바쁜 회사 일 중에서...

 

오늘은 꼭 미사를 드려야지 하는 일념만으로 회사에서 15분가량 걸어가야 하는 역삼동 성당으로 끼니를 포기하며 걸어갔습니다.

 

지난 주에 주임신부님의 특별한 배려 덕분으로 참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성당엘 갔죠.

 

그런데 제가 최근에 많이 나태해지기는 했지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대축일 미사가 주일로 이동했다고 평일미사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최근 몇년 제가 미사를 못드리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예전엔 평일에 대축일 미사 드리고 주일에 또 드렸던거 같은데....

 

이게 언제 바꿨지...

 

역삼동 성당은 11지구 지구본당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우선은 정말 너무 너무 큰 성당 규모에 놀랐죠.

정말 너무 너무 컸어요.

 

마냥 길 다니면서 교회 큰거 보고 별로 좋게 보지 않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부럽기는 무지 부럽더군요.

 

하지만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노인만의 교회가 아니어서...

(다른 뜻은 없고요 그냥 청량리 성당에서는 나이드신 분들만 평일 미사를 드리는데 나이드신 분은 별로 없었어요)

 

그리고 또 신부님이 진짜지 농담인지는 모르지만 대축일인줄 알고 강론을 준비해오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큭큭큭...

 

정말 얼마만에 평일미사인지 기억은 희미하지만...

산다는건 참...

 

하루 미사 드린 것으로 며칠째 기분이 좋네요.

 

 

 

 

 

 

 

 

 



4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