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시] 서로 다른 사랑의 시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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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1-05-03 ㅣ No.6030

 

표현 있는 사랑

- 진정희 -

 

그 누가 말을 했다.

진정한

진실한 사랑은

서로의 눈빛만 보아도 알수 있다고

 

한 여울 터진

진실어린 눈빛만 있다면

말이 없어도

서로의 진실을 내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거짓말...

 

사랑은

정말 진실한 사랑은

표현 없는 사랑이 아니라

표현 있는 사랑을 할 때

더 진실할 수 있지 않을까...

 

눈빛 하나로만 모든 걸 믿고

상대의 기분을

원하려만 한다면

가지려만 한다면

그건 진정한 사랑이 아닐테지...

 

사랑이란

진정한 사랑이란

서로에게 표현하는

사소한 작은 마음까지도 전할 수 있는

그런

표현 있는 사랑이어야 하지 않을까

 

사랑이라면

사랑한다면

소박하지만

표현할 수 있는

표현 있는 사랑을

읊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담아둔 사랑

- 초성 -

 

차마 드러내지 못하고

그저

가슴 깊이 꼭꼭 담아둔 사랑을

누가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가?

 

다가가 표현하고 싶어도

왠지

있는 그대로를 다 드러내지 못하고

그렇게

가슴에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사랑을

누가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가?

 

주고 또 주어도

더 내어줄 것이 없어서

저미도록 아파오는 안타까움에

말없이

한숨 속에 담아둔 사랑을

누가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가?

 

잃어버리고 난 다음에야

그 소중함을 알듯

자랑스럽게 드러낸 사랑은

어쩌면

이미 말라버린 사랑의 흔적은 아닌가?

 

오늘도

가슴 저 깊이

메마른 가슴을 스치는

한줄기 바람처럼 스며오는

그 아픔을 나는 사랑이라고 부르고 싶다.

 

 

 

 

위의 두 시 중에서 어느 사랑이 여러분의 마음에 더 가깝게 느껴지는지요?

 

 

 

기냥 궁금해서리....

 

 

 

난?

 

 

.........................................

 

 

 

안 가르쳐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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