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 |
---|
초등학교 때의 운동회날
달리기를 하다 넘어진 당신에게
’일어나.’ 하고 소리치신 분은
바로 아버지셨습니다.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
’걱정 마라.’하시며
자전거를 잡아주신 분도
물론 아버지셨을 테죠.
가출했던 당신이 돌아오던 날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신 분도
바로 아버지셨습니다.
입시에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까?
분명 아버지는 우는 당신을 안아주며
’그래 그래…괜찮다.’라고 하셨을 테지요.…
세월이 흐른 지금
이제 당신이 받았던 그 많은 말들을
아버지께 하나씩 되돌려 드리세요.
’일어서실 거에요.’, ’아무걱정 마세요.’, ’많이 편찮으세요?’
그리고 ’아빠, 사랑해요.’를
-박민규님의 시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