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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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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 [hwancan] 쪽지 캡슐

2000-07-13 ㅣ No.1195

☆뒤바뀐..선물☆

 

 한 청년이 애인의 선물을 사기 위해 애인의 여동생과 함께 백화점에갔다.

 청년은 애인에게 줄 장갑을 샀고, 여동생은 자기가 입을 팬티를 샀다.

 그런데 포장하는 점원이 혼동해서 선물이 뒤바뀌었고, 그것을 모른 채

 청년은 사랑하는 자기의 애인에게 장갑과 바뀐 팬티를 편지까지 첨부해서

 보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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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나의 꿀물(honey)이여....

 

 내가 이 선물을 고른 것은 우리가 저녁에 외출할 때

 

 당신이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오.

 

 당신 여동생만 아니었다면 버튼 달린 긴 것을 골랐을 꺼야.

 

 그건 그렇고 당신 여동생은 벗기 쉬운 짧은 것을 착용했더군.

 

 보기 좋았오. 난 색상이 화려해서 더러워질 것을 걱정했는데

 

 점원이 3주일간 착용한 자신의 것을 보여 줬는데,

 

 그렇게 더러워 보이지 않더군.

 

 그래서 내가 산 것을 착용해 보라고 했는데, 아주 멋있었어.

 

 난 당신이 이걸 빨리 착용했으면 좋겠어.

 

 왜냐면 내가 이걸 전해주기 전까지 나 외에 다른 사람들의

 

 손과 접촉하기 때문이지.

 

 그리고 반드시 바람을 한번 불어서 보관하도록 해.

 

 착용하고 있으면 습기가 차게 마련이니까.

 

 이번에 내가 가서 여기에 키스 할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즐거워.

 

 당신의 사랑이자 나의 사랑인...

 

 단지가 꿀물에게.

 

 추신 : 글쎄, 최신 유행은 접어내려서 털이 조금 보이게 하는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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