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광복절에...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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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jju2] 쪽지 캡슐

2001-08-16 ㅣ No.7205

어제 우린 일단 로타리로 모였다.

자전거를 타려구 ...여의도 가기로 하구선 강변 테크노마트로 갔다.

왜냐면 우리 동서비가 자전거는 무섭다구해서...

사실 나도 전혀 못탄다.

초반부터 우리 종인이는 삐져있었다.

그래서 왕십리 갈아타는 구간에서 너무 앞서가다가 들어온 열차를 못타고 말았다.

원래 종인이는 좀 웃끼는 녀석이다. 기엽기두 하구...

테크노마트에서 모두 모였는뎅ㅇㅇ

글쎄...몽땅 매진이었다.

아무래도 저녁미사를 못볼듯...우린 뚝섬유원지로 향했다.2,500원이면 입장할수있는 야외수영장도 그림의 떡으로 두고 ..(남신도들은 끝내 눈길을 때지못하였는데...**)

자전거도 타고 발로 돌리는 오리배도 타고 놀았다.

동서비랑 민호오빠는 강만 보고왔다.

오리배는 끝없이 발로 패달을 밟아야만 간다.

힘들다....그래서 뒤에 앉은 종인이에게 자리를 바꾸자구 했는뎅...(아까 삐진건 이미 풀림!)싫단다.

힘든건 어찌알았는지.

딱 30분 탔는데 다리가 후달거려서 쉈다가야했다.

벌써 여섯시! 명동에서 미살드려도 늦게 생겼다.

잽사게...밥도 못먹고 강동스러운 미사를 드렸다.

우리성당보다 노래는 좀 못하지만 예식마다 노래를 곁들여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는 게...좀 신선하다. 밖에선 이미 천둥번개를 동반한 가을비가 내리고 그 비마저도 축복같았다.

성모승천대축일이기 때문일까!

따뜻한 비.

아...배가 고프다.

여드름 날까 안먹던 라면도 완샷할 분위기다.가까운 분식점에서 배를채우자 졸리웠다.

행복하다. 종인이의 불룩한 배를 바라보며 찌를까말까 ..유혹이 든다.난 이럴땐 바로 실행에 들어간다.

종인이는 기분좋을땐 "아이잉"하고 애교어린 비명을 지른다.

에잇 징그런 녀석!!^^그래도 귀엽다. 미안 !!주연아 너두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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