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늘 그자리에 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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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영 [Serina99] 쪽지 캡슐

2000-08-31 ㅣ No.4059

늘 그자리에 내가 있어

                  -촌장과 시인

 

그대 힘겨운가요

내가 기대쉴 의자가 되어 드릴께요

그대 외로운가요

내가 언제라도 한달음에 달려가 함께 할께요

이런 내 맘도 모르고

그댄 늘 혼자 힘겨워하고

혼자 외로워하네요

그대 뒤를 한번 보아요

그대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이 자리서 한시도 떠난 적 없는 나를

그대에게서 한시도 시선 뗀 적 없는 나를

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아니예요

어떤 것을 바라는 행동은 아니예요

그저 그대가 혼자라는 느낌일 때

우연히 뒤돌아보면

늘 그곳에 내가 있어

그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일뿐이죠.

 

********

 

노래 가사가 너무 좋죠?^^

 

어제는 떼제노래기도모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담당신부님이신 비오신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축하,축제스런 분위기(celerbration), 관계(relationship), 양성(fostering), 봉사(service), 이런 요소들이 그룹을 지탱하는 힘이라구. 함께 축하하고,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 도와 성장하고, 봉사할 수 있는 단체가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지요.

 

거기에 덧붙여, ’우정은 숲길과 같아서, 이미  나 있는 길조차도, 계속해서 그 길을 찾지 않으면 잡초만 무성해지고, 길은 사라져 버린다’고 하셨지요.

그렇쵸? 우정은 숲길과 같다..많이 공감했어요. 서로 서로 연락도 자주 하고, 대화도 많이 해서 잡초가 무성하지 않게 숲길과 같은 우정을 공유해 나가야 겠어요..

 

요즈음 저는 9일 기도를 하고 있답니다. 딱히 특정한 것을 지향하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매일 매일 지향이 틀리니까요 ^^) 9일 기도책에 그려진 성화가 너무 좋고, 따스하게 느껴지는 성모님의 손길이 너무 좋아서 그렇게 기도를 드리고 있답니다.

 

야고보서에 ’기도’에 대한 좋은 구절이 있어 올려봅니다.

 

여러분 가운데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마음이 기쁜 사람은 찬양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앓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청하십시오. 원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고 그를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믿고 구하는 기도는 앓는 사람을 낫게 할 것이며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지은 죄가 있으면 그 죄도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모두 온전해 질것입니다. 올바른 사람의 간구는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야고보서 5:13-17)

 

******

 

마더 테레사 님은 ’모든것은 기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라고 하셨지요.

그리고

기도는 하느님과 나를 이어주는 플러그 하고 하셨어요. 전기기구가 전력을 받을 수 있는 플러그가 없다면 그 자체로 아무 쓸모없는 물건이 되듯이, 항상 우리도 전기 플러그와 같은 기도로서 하느님과 나 자신을 잇고 일치하며 생활해야 올바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지요.

 

그럼, 플러그로 전력을 팍팍 받아 잘 돌아가는 전기기구처럼, 그렇게 기도로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과 교류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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