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밑에 상익이.. 위험한 생각.. |
---|
제목이 좀 그런데.. 밑에 신입단원을 모집하면서 쓴 글 중에
한번의 거품이라는 말..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할.. 아니 절대
누구에게나 쓰지 말아야 할 그런 말인 것 같다. 결코 좋은
뜻은 아닐 진대 누가 누구보고 거품이라니.. 그럴 수가 있을
까.. 거품이 된 사람은 기분 아주 좋을 것 같다.(-_-)
언제 부터인가 생긴 말 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
고 신입단원을 모집하려 한다면 언제까지나 거품은 들어 올
것이다. 아니 오히려 처음엔 어떤 존재가 될 지 몰랐으나
입단하고 나서 거품이 되어 갈 수도 있겠지. (주위 사람들이
거품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도 모르고..)
이거 비유가 좀 그런데.. 맥주 있잖냐.. 처음에 성급하게
잔에 따르면 거품만 잔뜩 생기고 간혹가다 넘치기도 하지. 그
럼 그것을 휴지로 닦아 버리던가 인상쓰면서 마지 못해 마시
기도 하지. 하지만 조심조심 가만히 따르면 거품도 별로 안
생기고 잔에 가득 맥주를 따를 수 있지.
어떤 사람이 어떤 단체에 온전히 적응 하는 건 길게는 2년까지
본다. 그렇지만 몇주 신경쓰다가 잘 안나오면 거품이라고 해
버린다면 참으로 억울 한 일일 것이야.
다시한번 말 하거니와 좁은 문정동에서 처음부터 그렇게 입맛
에 맞는 사람들만 골라서 뭘 하려 한다면 힘들것 같다는 생
각이 든다. 더군다나 '음악' 이라는 특이한 매개체를, 그것
도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해야하는 거라면 더더욱 그렇다.
아무나 받으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그러지 않아도 본당 청년들
의 씨가 말라가는 판국에 배 부른 소리가 아닌가 싶다.
교회는 겸손해야 하며 거품인 듯 한 사람이 있다면 그 거품
신세를 벗게 해 주는 것이 모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너무
어려워서, 난 성인이 아니기 때매 노력조차 못하겠다고? 차
라리 성당을 나오질 말든가.. 끌끌..
진심으로 우리 성가대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근데 도데체
위에 거품이란 말이 몇 번 나온 거야?
서울에서 늦은 밤에 성모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