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요서비생각]퇴근길 에피소드-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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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MAYO] 쪽지 캡슐

1999-10-09 ㅣ No.569

철야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택시의 방향을 바꿔 자장면을 먹으러 쌍문역에 갔습니다.

몇 일전부터 자장면이 먹고 싶었는데 소원 풀었지요...

요즘 제 마음이 무겁습니다.사회 생활이 제 마음, 아니 욕심처럼 안되고 있어서 일겁니다.

하지만 아주 마음 편하게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훈훈한 인정과 따스함이, 집으로 돌아 오는 제 마음을 살포시 녹여 주었습니다.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기분은 상쾌합니다. 뭐, 출근하면 전쟁의 포화속에 있겠지만

이 새벽의 기분을 기억할 겁니다.

그러면 웃음이 절로 나오지 않을까요?

 

 

싱겁죠?

 

여러분도 웃을 수 있는 그런 에피소드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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