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1월20일주보=예비신자 환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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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희 [tigna] 쪽지 캡슐

2002-01-19 ㅣ No.1349

 

바다입니다.

얼음에 구멍이 났어요.

그 속을 드려다 보니

물고기가 놀고 있어요.

얼음 밑은 또 하나의 세계가 있나봐요.

 

지금 우리가 머물어 있는 곳이 우주의 전부라고 느끼시나요?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온 세상의 모든 일일까요?

 

우리는 너무도 자신과 주위 사건에 집착해서

아주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에게 나즈막한 소리로 물어 봅니다.

 

내 영혼아,  고요해져라.

우주에 떠 도는 아주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주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며

마음에 담아 살고픈 오늘 아침,

잔잔한 피아노 소리에 잊었던 시간들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행복함도 느껴봅니다.

 

2002119일입니다.

지금도 시작은 늦지 않았다고 자신을 타이르며

자신과의 작은 약속에 충실하기를 다짐합니다.

 

 

첨부파일: 2002년1월20일주보 .hwp(183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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