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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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1-18 ㅣ No.3047

다해 연중 제 2주일

 

복음 : 요한 2, 1-11

 

세계 최초의 마술사는 예수님?

 

가나 마을의 혼인 잔치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기도로 예수님은 자신의 운명이 허용되기 전에 기적을 이루셨습니다. 그분이 보여주신 기적은 물을 포도주로 변하게 한 기적이었습니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고 분식 집 개 삼 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했습니다. 또 마술사를 스승으로 두고 있는 제자라면 적어도 가벼운 마술 정도는 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내가 보여 줄 수 있는 기적은 무엇이 있을까?라는 뜬구름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기적같은 마술은 과연 무엇일까? 오늘 포도주를 많게 한 기적이야기의 교훈처럼 맹물로도 맛을 낼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름 아닌 포도주를 포도주로 볼 수 있는 눈을 갖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내 마음에 포도주를 포도주로 볼 수 있는 눈이 없다면 난 포도주로 변한 물을 보고 포도쥬스 쯤으로만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기적을 재현하기 위해 항상 내 마음 안에 포도주가 흘러 넘치도록 해야겠습니다. 제 자신을 내어놓고 상대방을 받아들이면서 포도주처럼 맛을 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 맹물을 포도주로 맛깔지게 변화시키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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