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에수님의 진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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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욱 [sskwins] 쪽지 캡슐

2004-11-06 ㅣ No.6300

성모 어머니께서는 십자가 밑에 서계시면서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당신 아들이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다 보셨어요.
그러한 성모 어머니께 가장 큰 고통은 수억만의 자녀들이 죄짓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어떤 엄마든지 자기 아이가 큰 위험에 빠져있으면 자기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 아이를
구하려고 합니다. 그게 엄마 마음이죠.
성모 어머니께서는 파티마의 조그만 세 아이들에게 나타나시어 도움을 청합니다,
듣기에 이상하죠?
시골의 조그만 아이들에게 도움을 받으러오셨다니....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수억만의 내 아이들이 지금 지옥을 향해서 가고 있다.
영혼이 파멸될 위험에 처해있다. 이제 난 그 아이들을 다 잃어버리게 생겼다"고 하시며
"내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지옥으로 가는 것은 내 자녀들을 위해서 아무도 기도해
주는 사람도 없고 희생을 바쳐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세 아이들에게 했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지금 아주 급한 때다. 나는 너희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똑같은 말을 하고 계십니다.
성모님께서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큰 은총을 받으려면 우리도 해야할 역할이 있다.
나는 내 몫을 하겠는데 이 세상에 사는 너희들도 너희의 몫을 해야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우리는 통회하고 회개해야 한다는 걸 모르고 고해성사도 안봅니다.
죄에 대해서 생각도 안하죠. 그러니 우리가 서로를 위해서 죄에 대해 생각하고 고백할 수
있도록 은총을 얻어주어야 합니다. 이게 바로 마리아의 군대가 해야할 일입니다.
"마리아 사제운동"의 목적은 마귀들과 총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마귀가 이끌어가는
죄에 대항하여 하느님의 은총을 구하는 싸움입니다.
여러분은 마음을 하느님께 드려서 사람들에게 은총을 얻어주는 그런 도구가 되어야합니다.
성모님은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
성모님은 우리가 자비를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 무기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하나는 기도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의 고통을 봉헌해드리는 거라고....
기도는 성체성가로부터 시작합니다. 주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미사에 자주 참여하세요.
영성체를 통해서 주님을 여러분의 마음속에 받아모십시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또 고해성사를 자주 봐야합니다.
이 성사들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생명을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도구입니다.
성사는 여러분한테 강력한 힘을 줍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한 달에 한번 고해성사를 보시고 성체 안에 계신 우리 주님을 자주 방문하세요.
성체조배 자주 하시라는 겁니다.
얼마나 굉장한 일입니까? 하느님이 친히 감실 안에 갇혀계시면서 우리를 만나려고
우리를 기다리시는데 사람들이 그걸 무시하여 성모님이 아주 슬퍼하세요.
성모 어머니께서 파티마에 나타나시어 9살 된 프란체스코에게 "프란체스코야,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된다" 그렇게 말씀하시니 프란체스코는 "성모님 부탁하시는 대로 나는 지금 내려가서
영혼들을 위한 기도를 하겠어요" 하고 대답했대요.
프란체스코는 성당에 가면 신부님이 강론하시는 강론대 밑에 빈 공간에 아무도 모르게
들어가서 몇 시간이고 잇었습니다.
왜 그렇게 오래 잇었을까요? 그 작은 꼬마가 예수님의 외로움을 마음으로 느낀 거예요.
"내가 가서 예수님을 위로해드려야지" 그렇게 말하고는 혼자서 기도를 한 거예요.
프란체스코는 예수님의 진짜 마음의 친구였어요.
성모님께서는 "프란체스코야말로 정말 거룩한 아이였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내 아들
예수를 무척 사랑했다" 고 하셨어요.
성체성사야말로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첫째 가는 기도입니다.
성체성사 안에 있는 아들 예수를 사랑해달라고 누차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첫째로 강력한 기도는 미사참여하는 성체성사이고 두번째로 강력한 기도는 
묵주기도입니다. 묵주기도를 하는 건 그냥 좋은 일을 하는 것 정도가 아니라 이 세상을 파멸로
이끄는 악마에 대적해서 싸우는 큰 운동입니다.
묵주기도를 많이 하세요. 길 걸을때도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묵주기도하세요.
필리핀에 나쁜 독재자가 있었을 때 얘깁니다.
필리핀의 신 추기경이 신자들에게 "묵주를 들고 나서라"고 말씀하셨여요.
사람들이 묵주를 손에 들고 시위를 하려는데 정부에서 탱크를 보냈죠.
포탄을 쏘라는 명령을 군인들이 받았는데 나중에 그들이 신 추기경께 고백하기를 
자기들 눈앞에 성모님이 나타나셔서 "내 아이들한테 총질하지 말아라" 그러시는 걸 보고
들었다는 거예요. 성모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네가 묵주기도할 때 너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집에서 하는 어린이들, 젊은이들의 가정 다락방기도입니다.
그 작은 꽃들이야말로 성모님께 봉헌되어 성모님이 특별히 돌봐주십니다.
꼭 여러 사람이 모여야되는 건 아니에요. 성모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두셋이라도 된다" 테이블 위에 작은 성모상을 모셔놓고 교황님을 위해 기도하고
또 성령께 기도하고 그리고 묵주기도를 하는 겁니다.
성모상이 없으면 성모님 사진을 놓아도 되고, 사진도 없으면 아이들보고 성모님을 그리라고
그러세요. 물론 아이들이 그려놓으면 성모님처럼 안보일 수도 있겠는데 그래도 성모님은
아주 기뻐하실 거예요.
아이들이 너무 어리면 기도 조금하고 놀게 해줘도 돼요. 그리고 성모님 메시지를 읽어줄
때도 아이들이 어려워하면 아이들의 말로 엄마나 아빠가 써주세요.
성모 어머니께서는 다락방을 하는 가정을 돌봐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신 또 하나의 중요한 무기는 고통을 바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중에 고통 한번 안당한 사람은 없을 거예요.
지금 정만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 있는 분도 계실 겁니다.
가정에서의 걱정, 직장이 없는 것, 직장 내에서의 문제, 그런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아픔을 
줍니다. 그런 것들이 바로 우리의 십자가예요.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한테 그런 십자가를 허락하시는 겁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게 하시려고.
성모님께서 그러셨어요. "내가 너희들이 고통받는 걸 즐기는 게 아니다. 다만 너희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고통을 허락하는 것이고 같이 고통받자는 것이다.
너희가 고통을 봉헌하면 누군가가 구원을 얻는다. 불평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고통을 봉헌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모 어머니, 저의 고통을 당신께 바칩니다"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아프리카의 서너 번이나 내란을 겪고 있는 끔찍한 나라에 갔어요.
건물들은 불에 탔고 가정들이 다 망가지고 아주 심한 고통들을 겪고 있었죠.
어느 날 그곳 신부님이 "우리 오늘 성지에 갑니다" 그래요.
나는 성지는 좀 좋을 줄 알았는데 밀림 속에 허름한 책상이 하나 있었고
그걸 "제대"로 사용하며 가끔 마사드리는 것뿐이었어요.
그곳 사람들은 그것밖에 없다는 걸 벌써 알고 있었으면서도 따라 온 거죠.
그리고 9살, 10살 정도의 어린아이들 한 무리가 왔어요. 제대로 걸을 수가 없는 아이들이었어요.
전부 지팡이를 짚고 있었어요. 내란 중에 그렇게 다친 거예요.
가족들도 다 부상당하고 가정도 다 망가졌어요. 제가 그 아이들에게 "얘들아, 너희들은 누구냐?"
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그 아이들이 "우리는 '보상의 공동체' 입니다"라고 대답하는 거예요.
너무나 놀랐어요. 조그맣고 귀여운 어린아이들이 '보상의 공동체'라는 말을 쓰다니....
"너희들은 뭘 하느냐?" 고 물었더니 그 아이들이 "신부님, 우리는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고통을 봉헌합니다. 우리를 병신으로 만든 사람들이 천당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보상을 합니다"라고 대답했어요.
나는 그 자리에서 울고 말았습니다.
성모 어머니께서는 우리보고도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게 '마리아사제운동'의 정신입니다. 성모님께 감사드리며 다락방 기도 피정강연을 마칩니다.
미카엘 고프란 (Michael Gaughran) 신부
-영국 출신의 법률가이자 신학교 교수인 미카엘 고프란 신부는 스테파노 곱비 신부의
요청으로 세계 '마리아 사제운동' 지도신부로서 전 세계를 다니며 강연과 피정지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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