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성당 게시판

 너무나 사랑한 당신

             

 

 

내가 사랑하는 당신에게

 

잎이 무성한 한그루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위에지친 당신을 위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싶습니다

 

 

당신의 더위를 식히기위해

 

그늘을 만들어주다가

 

내몸이 태양에 다

 

타버린다 해도 좋습니다

 

잎사귀가 말라 타 들어간다해도

 

타버린 잎사귀로 당신을

 

그늘로 덮어주고 싶습니다

 

 

발에 밟히면

 

습도가 없어 부서질만큼

 

바싹 타버린 내가 된다해도

 

그것으로 그늘 만들어

 

지켜 드리겠습니다

 

견디기 힘들어 말라 떨어 질땐

 

타 버린 잎사귀 거두어

 

당신 머리위를 덮어주고싶습니다

 

 

그러다가 한줌 가루가 된다면

 

당신이 가시는 길에 뿌려져

 

당신의 고운 발자욱에

 

밟히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

 

당신은 세상의 많은 사람중

 

한사람 이지만

 

나에겐 하나밖에 없는

 

나 같은 존재입니다

 

 

당신은 내 마음 핀

 

한송이 꽃입니다

 

세상 어떤 꽃 보다도 귀한

 

나만의 꽃입니다

 

나에게 전부가 되어버린 당신에게

 

내영혼 불살라 드립니다

 

 

 

눈물 겹도록 외쳐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너무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