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상처...

인쇄

이영수 [innasio] 쪽지 캡슐

2003-04-12 ㅣ No.2613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잡는 가장 손 쉬운 방법입니다.

 

 

 

먼저 가죽으로 자루를 만들되 입구를 좁게 합니다.

 

 

그러니까 원숭이의 손이 겨우 들어가고 나올 정도입니다.

 

 

다음에는 그 자루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과일을 넣어서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습니다.

 

 

원숭이가 자루 속을 들여다 보곤

 

 

 ’웬 떡이냐’며 희희낙락합니다.

 

 

그러고는 ’얼씨구나’하고 자루 속에 손을 집어 넣어

 

 

과일을 꺼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원숭이의 손은 자루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합니다.

 

 

과일을 쥐고 있으니까요.

 

 

나뭇가지에 매여있는 가죽자루.

 

 

그 가죽자루 속에 붙들려 있는 원숭이의 손.

 

 

가장 간단한 이치를 원숭이는 모르고 있습니다.

 

 

 

손 안에 쥔 먹이를 놓아버리면 될 것을....

 

 

그러면 저 자유의 숲을 다시 누빌 수 있으련만....

 

 

 

원숭이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은

 

 

다름 아닌 원숭이의 욕심입니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손에 쥐고서 놓지를 못합니까?

 

 

그 욕심 때문에 당신의 인생이 끝장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정채봉 지음 《내 가슴 속의 램프》중에서-

 

*****************************************************

 

 

 

사람은 사람을 통해 배웁니다.

 

 

누구나 반면교사(反面敎師)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은

 

 

내 안에 있으며,

 

 

나를 변화시키는 사람도

 

 

결국은 다름 아닌, 내 안에 있습니다.

 

 

우린 누구나 상처를

 

 

타인으로 부터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상처는

 

 

내가 만든,

 

 

내가 갖고있는 것들로부터

 

 

이율 배반이 일어남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내가 나에게 상처를 주고있는 것이죠!

 

 

성숙해감은

 

 

나를 온전히 바라보고

 

 

그것에 맞추어 살아 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하시는 하루되시길 기도드립니다.

 



4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