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22/05/31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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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5-09 ㅣ No.5037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22/05/31 화요일

 

해마다 531일에 지내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은 성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친척이며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루카 1,39-56 참조)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531일을 축일로 정한 것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25)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24) 사이에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천사의 메시지를 따라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은 이웃사랑의 실천입니다. 이러한 이웃사랑은 위대한 두 인물이 만나는 자리가 됩니다.

 

마리아는 천사가 성령으로 아기를 가질 것이라고 하자, 자신이 처녀인데 어떻게 아기를 가질 수 있느냐고 하자, 천사가 엘리사벳이 아기를 못 갖는 여인이라고 하지만 아기를 가진지 벌써 석 달이나 되었다는 답변을 확인하고자, 하느님의 영광이 진정 어떻게 드러나는지 함께 느끼기 위해 엘리사벳을 찾아옵니다. 엘리사벳을 만난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확신하게 되고, 엘리사벳에게 환대를 받게 되자 하느님께 찬미의 노래를 불러드립니다.

 

마리아는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루카 1,46-50)라고 외치며, 하느님께서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시는지, 자신에게 얼마나 분에 넘치는 큰 은총을 베풀어 주셨는지 되새기며 감탄하여, 자신을 통해 놀라운 일을 시작하시려는 주 하느님께 찬미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는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51-53)라고 외치며, 자신 한 개인에게 내려진 하느님의 은총을 모든 이에게 대한 축복과 나눔으로 확산시킵니다. 그리고 어쩌면 마리아는 자기 민족이 그 당대에 세상을 살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과 아픔을 넘어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새로 오실 주 예수님께 봉헌합니다.

 

마리아는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 신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54-55)라고 외치며, 주 하느님께서 자기 민족을 구하시러 오시어 마침내 주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의 영광을 들어 높이고자 합니다.

 

오늘 성모님 엘리사벳 방문 축일에,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아쉬움과 허전함,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교회공동체가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 공동체원 하나하나를 아무도 제쳐놓지 않으시고 모두 다 사랑해주시고 축복해 주시며 마침내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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