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7주간 목요일 ’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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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5-09 ㅣ No.5039

부활 제7주간 목요일 ’22/06/02

 

자녀들이 가끔 분쟁을 겪을 때, 자식들은 누가 뭘 잘했고, 어떻게 잘못했는지를 따지겠지만, 부모는 그저 가족이 사이좋게 우애를 가지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서 살아가는 데 왜 어려움이 없고 분란이 없겠습니까? 나도 나 자신이 만족스럽지 않은데 누가 내 비위를 맞출 수 있겠습니까? 나도 이럴 때가 있고 저럴 때가 있으며, 어떤 때는 이것이 좋지만 저럴 때는 저것이 좋은데, 어찌 남이 내 마음을 알아맞히겠습니까?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려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를 용서하며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서로에게 부족한 면을 채워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요한 17,20-21)

 

우리의 부모님처럼 우리를 세상에 내신 우리 아버지이신 주 하느님께서도 우리가 서로 사이좋게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삶이 일이나 성과 수립과 성공이라는 목표가 아니라 형제애와 이웃사랑이라는 존재론적인 사랑을 목표로 살아갑시다, 부모를 기준으로 자식이 자라나고 성장하듯이, 주 예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하여, 더불어 살고 하나되는 사랑으로 하느님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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