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2/06/06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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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5-09 ㅣ No.5043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2/06/06 월요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에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였습니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은 교부 시대부터 쓰였는데, 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 헌장에서 마리아에게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부여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성령 강림 이후 어머니로서 교회를 돌보았고, 여기서 마리아의 영적 모성이 드러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조하였습니다.

 

남자는 모든 것을 명분에 맡기고 잔인하게 잘라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비단 남자뿐만 아니라 자신의 앞길을 걸어가며, 고의는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처지와 상황상 자신이 해야 할 도리를 다 못하고 떠나는 이들도 있는가 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사명을 실현하시기 위해 십자가상에 돌아가시면서도, 육신의 어머니를 그냥 그렇게 버리고 가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사명을 다 완수하시면서도, 어머니를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제자 요한에게 맡기고 가십니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27)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야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하고 말씀하셨다.”(28)라고 요한 복음사가는 기록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다 이루지 못했던 일과 상황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마땅히 해야 했을 일을 다하지 못했음도 기억하고 고백합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주님 앞에 서서 우리의 지나쳐온 과거를 되돌이켜 보며 간구합니다.

 

주님, 저희가 다하지 못했던 도리와 의무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몸소 채워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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