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성당 게시판
기형도 시인 "가을에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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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잎 진 빈 가지에 이제는 무엇이 매달려 있나. 밤이면 幽靈(유령)처럼 벌레 소리여.
네가 내 슬픔을 대신 울어줄까.내 音聲(음성)을 만들어줄까. 잠들지 못해 여윈 이 가슴엔 밤새 네 울음 소리에 할퀴운 자국.
홀로 된 아픔을 아는가. 우수수 떨어지는 노을에도 소스라쳐 멍든 가슴에서 주르르르...
네 소리 잎 진 빈 가지에 내가 매달려 울어볼까. 찬바람에 떨어지고 땅에 부딪혀 부서질지라도
내가 죽으면 내 이름을 위하여 빈 가지가 흔들리면 네 울음에 섞이어 긴 밤을 잠들 수 있을까.
반갑습니다! 꾸~~~벅 ^^ 연평도 에는 김 대건 신부님의 발자취와 시인 기형도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잠시 들러보세요... 연평성당과 연평도는 아름다운 곳 입니다. 형제,자매님의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아름다운 섬 연평도 연평성당 홈피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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