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신앙이 없는 이웃을 만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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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진 [newmoon] 쪽지 캡슐

2003-03-18 ㅣ No.3911

사순시기를 어떻게들 보내고 계신지......

 

많이 부족한 제가 성가대에서 직책을 맡게 되서(으하하~~~)

하루하루 열심히(?) 지내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답니다.^^

누군가에게 받은 좋은 글이 있어 올려 봅니다.

 

 

 

 

 

< 신앙이 없는 이웃을 만날 때 >

 

 

 

주님, 저로 하여금 하느님의 향기를 풍기게 하시어,

저를 만나는 이웃이 신비한 기쁨에 들도록 해주소서.

이웃이 그 기쁨에 취한 채 헤어질 때에는

’그립다’라는 찬사를 하게 하소서.

저는 다만 하느님의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 저로 하여금 하느님의 빛을 드러내게 하시어,

저를 만나는 이웃이 황홀한 느낌에 들도록 해주소서.

이웃이 그 느낌에 취한 채 돌아설 때에는

’기억하고 싶다’라는 간절한 그리움을 지니게 하소서.

저는 다만 하느님의 도구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 제가 이웃에게 그 어떤 기쁨이나 위안을

주지 못하는 채로 살아갈 양이면,

차라리 저를 일찍 거두어주소서.

아니면 진정으로 아름다운 하느님의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게 해주시어, 이웃에게 제 이름 아닌

다만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

 

 

 

 - 김영수, <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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