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0.4.1 아름다운 쉼터(사라진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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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0-04-01 ㅣ No.339

사라진 보석(‘좋은 생각’ 중에서)

스페인 왕이 신하들과 거리를 걷던 중이었다. 보석 가게 앞을 지나던 왕은 진열장을 들여다보더니 아름다운 보석이 있다며 들어가자고 했다. 이윽고 왕은 보석 하나를 사 들고 가게를 나왔다.

얼마쯤 갔을까. 가게 주인이 헐레벌떡 뛰어와 말했다.

“말씀드리기 죄송하오나, 폐하께서 다녀가신 뒤 값비싼 다이아몬드가 사라졌습니다.”

왕은 당황했지만 이내 신하들을 데리고 가게로 향했다. 도착하자 왕은 주인에게 부탁했다.

“항아리에 소금을 절반만 넣어 가져다주겠소?”

“네, 당장 가져오겠습니다.”

주인이 항아리 안에 소금을 채워 오자, 왕은 신하들에게 명했다.

“한 사람씩 주먹 쥔 손을 항아리에 넣고, 소금을 휘저은 뒤 빼시오.”

신하 도무 차례대로 항아리 안에 손을 넣었다 빼자, 왕이 주인에게 말했다.

“이제 항아리 안의 소금을 쏟아 보시오.”

주인이 소금을 쏟자 소금 알갱이 사이에서 빛을 발하는 다이아몬드가 보였다. 보석을 훔친 신하는 왕의 지혜로 자연스럽게 잘못을 뉘우쳤고, 주인은 보석을 무사히 돌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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